[뉴스데스크]주인공 없는 5.18 기념식

[뉴스데스크]주인공 없는 5.18 기념식

(앵커) 34번째 5 18 기념식이 5월 단체와 시민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올해도 끝내 파행으로 치러졌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effect)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제로 5월 단체들과 시민들이 한꺼번에 불참하면서 주인공 없이 치러진 34번째 5 18 기념식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광주지방보훈청장이 경과보고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도청 앞 집단발포가 있었던 1980년 5월 21일 상황을 설명하는 데 두루뭉술한 표현만 늘어놓습니다 ◀SYN▶전홍범/광주지방보훈청장 " " 기념식이 끝난 뒤 소복을 입은 유족과 유공자들이 올라가 눈물 짓곤 했던 묘역에서 유족들은 손에 꼽을만큼 적었습니다 ◀INT▶유족 인터뷰/ "제대로 치러지지 않아 서운" 기념식에 불참한 5 18 유공자와 유족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집이나 사무실에서 허탈한 심경으로 중계방송을 지켜봤습니다 기념식이 끝날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다 참배에 나선 유공자들은 기념식이 파행에 이르도록 정부가 방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분노했습니다 ◀INT▶김공휴 "올해는 기념식에 참석 못했잖아요" 기념식이 치러지는 시각, 5 18 구묘역에서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INT▶박봉주/민주노총본부장 " " (스탠드업) 결국 주인공이 빠진 자리에 엉뚱한 사람들만 참석하게 된 제34 주년 기념식은 역대 가장 조용하고 쓸쓸한 기념식으로 남게 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