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 오락가락 행정 책임은 나몰라라

◀앵커▶ 신고를 내고 납골당을 지었는데, 몇 년 뒤 공무원의 실수였다며 영업을 못하게 하는 황당한 일이 옥천군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종교단체와 군이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지난 2010년 10여억 원을 들여 문을 연 종교단체의 추모공원 4년에 한 번 오는 윤년이지만 납골당 대부분이 텅 비어있습니다 지난해 6월, 채무를 갚지 못해 납골당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 소유권을 잃자 옥천군이 신고 수리를 철회한 겁니다 건물을 되사 다시 운영 신고를 냈지만 이번에는 납골당을 할 수 없는 수변구역이라 안 된다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한술 더 떠 불법 시설이니 안치 중인 유골들을 모두 옮기고 납골당 문을 닫으라고 한 상태 ◀ＩＮＴ▶법륜 스님/추모공원 대표 "이제와 말바꾸면 유골들은 어떡하란 말이냐" 알고보니 모두 4년 전 납골당 설치 신고 당시 담당 공무원의 실수 때문에 벌어진 일 (S/U) 추모공원과 이 금강까지의 거리는 5백여 미터에 불과해 수질 보전을 이유로 납골당이 들어설 수 없었지만 당시 담당공무원이 신고를 받아준 게 화근이 된 겁니다 종교단체는 큰 손해를 입고있지만, 옥천군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옥천군은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다시 신고를 받아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ＩＮＴ▶옥천군 담당자 "안타깝지만 법대로 할 수밖에 없다" 종교단체는 결국 소송을 냈고, 소송에서 누가 이기든 옥천군의 오락가락 행정은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