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벌써 모기 극성…올해 더 많을 듯 / KBS  2023.06.23.

이른 더위에 벌써 모기 극성…올해 더 많을 듯 / KBS 2023.06.23.

[앵커] 이른 더위에 모기까지 극성을 부려 잠 못 이루는 분들 많으시죠 구청마다 방역 요청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부산에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모기와의 전쟁은 이제 시작이라는 점에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청 직원들이 주택가 골목을 돌며 약품을 뿌립니다 모기가 많다는 주민 민원을 받고 방역 작업에 나선 겁니다 [인근 주민 : "밤에 잠을 못 자죠 모기장 쳐도 문 열고 들어가면 따라 들어와요 "] 이른 더위가 찾아온 올해, 모기 활동 시기도 앞당겨졌습니다 통상적으로 모기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는 6월 말 하지만 중구의 경우 이미 지난달까지 220건가량의 방역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1년 전보다 80% 넘게 늘었습니다 [김상완/부산 중구보건소 보건과 주무관 : "방역기동반 9명을 배치하여 새벽 방역, 유충 구제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동주민센터 신속방역반에는 9개동 21명을 배치해 급증하는 모기 방역 민원 해결을 할 수 있는 바로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채집한 모기 수도 지난해보다 100마리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 빨간집모기도 일찍 나타나 주의보 발령도 보름 가량 앞당겨졌습니다 [최정혜/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 감염병조사팀 보건연구사 : "현재까지 채집된 모기 수는 작년보다 많은 개체 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6월 중순에서 하순부터의 평균 기온과 습도가 앞으로의 모기 개체 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 특히 올 여름 엘니뇨가 발생하면 부산 등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염과 폭우 등 기후변화로 평균 기온이 오르며 '여름'의 대명사인 모기 활동 시기도 갈수록 당겨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김기태/영상편집:김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