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대란' 하루 앞...쟁점법안도 해 넘길 듯 / YTN
[앵커] 여야가 선거구획정안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내일이면 전국 246개 선거구가 사라지는 사상 초유의 선거구 대란이 벌어집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늘밤 자정을 기해 선거구획정 기준을 선거구획정위에 제시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직권상정 수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선거구획정안의 연내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 간 셈이군요? [기자] 12월 들어서만 8번의 지도부 협상을 벌였던 여야인데요, 지금은 사실상 협상에 손을 놓은 모습입니다. 연내 합의가 내일 자정 0시를 기해 끝내 불발되면, 헌재 결정에 따라 내일부터는 모든 지역구가 무효가 됩니다. 그나마 선관위가 고육지책으로 오는 1월 8일까지는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잠정 허용하기로 해 혼란은 최소화될 전망인데요. 그래도 정치권이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니냐,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입장의 현역 의원들만 득을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늘밤 자정을 기해 선거구획정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거구획정 기준에 대해선 현행대로 지역구 246석에 비례대표 54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직권상정 수순을 밟겠다는 것입니다. [앵커] 그럼 연초에는 선거구획정이 가능한가요? [기자]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현행대로 지역구 246석에 비례대표 54석으로 가자는 것은, 인구 편차를 2대 1로 하라는 헌재 결정에 따라 농어촌 지역구가 축소되도록 내버려두자는 말입니다. 당연히 통폐합 대상 30곳의 농어촌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십 명의 여야 의원들이 동시에 반대하며 지도부와 의원들을 압박할 경우 본회의 표결도 못 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영남과 호남에서 각각 4석이 줄어드는데 여야는 이를 막기 위해 지역구를 7석 늘리고 비례대표를 그만큼 줄이자고 잠정 합의했던 겁니다. 만약 다음 달 8일 본회의에서 정 의장의 직권상정안마저 부결되면 국회는 1월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야 합니다. [앵커] 선거구획정안뿐만 아니라 쟁점법안 처리도 결국 해를 넘길 것 같다고요? [기자] 여야는 잠시 뒤 본회의를 열어 210여 건의 계류법안을 처리하는데요, 다 무쟁점 법안들입니다. 여야가 첨예하게 맞섰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테러방지법, 북한인...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12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