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디지털 중독, 부모 탓도 커" / YTN 사이언스
[앵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이 없으면 불안을 느끼는 증상을 '디지털 중독'이라고 하는데, 청소년들의 디지털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도 부모의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생 2명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게임에 몰두하다 보니 엄마나 아빠를 귀찮게 할 시간도 없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도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주면 얌전해져 양육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김헌희 / 초등학교 4학년 : 6살 때 아빠가 가끔 빌려줘서 써봤어요.] [박인숙 / 서울 상암동 : 지하철이나 외식하러 갔을 때 아이들이 떠들면 어쩔 수 없이 휴대전화를 주게 됩니다.] 하지만 부모들이 잠시 편하자고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주면 청소년 시기에 심각한 디지털 중독 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영유아 때 스마트폰에 자주 노출되면 청소년기에는 더욱 디지털 기기에 집착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달리 타이완에서는 2살 미만 영유아의 미디어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가이드 라인이 마련돼 있습니다. [최승미 / 한국정보화진흥원 선임상담사 : 영유아 때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이 됐을 때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할 수 있고 조절하기 힘들 수 있어서 영유아 때부터 스마트폰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학업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만큼 디지털 기기에 의존할 가능성이 더욱 큽니다. 전문가들은 부모의 세심한 주의를 강조합니다. 아예 사용을 막을 수 없다면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만들어 아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