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악몽’…유럽 테러 공포 확산 / KBS뉴스(News)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지만 유럽은 테러 공포가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프랑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하면서 성탄절을 겨냥한 잇단 테러의 악몽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의 크리스마스 마켓 산타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선물을 준비하는 가족들이 모여듭니다 [에리카 아리조나티/파리 시민 : "매번 다른 크리스마스 장터를 찾아 다녀요 여기선 사탕을 샀어요 (사탕 주세요!)"] 예년같으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3개월 동안 1500만 명이 이곳 마켓을 찾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성탄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분위깁니다 '노란 조끼' 시위 여파로 프랑스 전역 크리스마스 마켓 매출이 최대 40%까지 떨어진 상황! 여기에 성탄 테러의 악몽마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마리 본카즈/크리스스 마켓 상인 : "25년 전부터 파리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일했습니다 (올해엔) 사람들이 겁을 내고 방문객들이 더 줄어든 것 같습니다 "] 총격 테러가 발생한 스트라부스부르의 크리스마스 마켓, 449년 역사에, 성탄 시즌에만 2억 5천만 유로 수익을 내는 명소지만, 테러 직후 폐쇄됐습니다 이미 2000년에도 알카에다의 타깃이 됐던 곳입니다 2년 전 독일 베를린 성탄 시장에서도 트럭 테러로 12명이 숨졌고, 인파가 몰리는 크리스마스 축제를 겨냥해 IS 등의 테러 위협은 계속됐습니다 유럽 각국은 크리스마스 마켓에 CCTV와 방호벽을 늘리는 등 보안책을 마련해 왔지만, 이번 테러를 막진 못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한 대테러 경계가 강화된 가운데, 성탄절과 새해를 앞둔 유럽이 긴장감에 얼어붙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