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 취소 논란…“영국 왕실서 시간 조정, 홀대 시도 유감” / KBS  2022.09.20.

조문 취소 논란…“영국 왕실서 시간 조정, 홀대 시도 유감” / KBS 2022.09.20.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 외교' 일정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도착 첫날 하기로 했던 여왕 조문을 못 하게 되면서 '홀대 논란'까지 제기된 건데, 대통령실은 영국 왕실이 시간을 조정한 거라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현지 시간으로 그제 오후 3시 반쯤 런던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교통 상황으로 인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18일/런던 도착 직후 : "6·25 참전용사 헌화하러 가고, 그다음에 (여왕) 추모하고, 그다음에 리셉션(환영 만찬)하고 세 개인데, 세 개를 다 할 수 있을지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 결국 윤 대통령이 참석한 일정은 찰스 3세가 주최한 환영 행사뿐이었습니다 일정 3개 중 2개가 취소된 건데 특히 여왕의 관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조문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나라 정상들의 조문 사진과 비교되면서 당장, '홀대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조문하러 가서 정작 조문을 못 한 것 아니냐, '외교 참사'라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 "대통령 부부의 조문이 자진 취소한 것인지, 아니면 사전 조율 없는 방문으로 조문이 거절된 것인지도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 대통령실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영국 왕실로부터 호송 차량 등 각별한 의전을 제공받았다면서, 오후 2, 3시 이후 도착한 정상들은 하루 뒤인 오늘 조문록을 작성해달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홀대 논란'에 대해선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돌아가신 분에 대한 애도와 남은 가족을 위로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국내 정치를 위해서 이 같은 슬픔마저 활용되는 것은 유감입니다 "] 하지만 극심한 교통 정체를 미리 감안하지 않고 빠듯한 일정을 계획해 논란을 자초했단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이진이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조문 #영국왕실 #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