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객 '불안'...취소·변경 잇따라 / YTN
[앵커]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한 뒤 유럽으로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이 목적지를 바꾸거나 아예 예약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등 관광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관광 자체는 가능하지만 추가 테러를 우려하고 있는 건데요 여행사와 항공사는 예약 취소나 변경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어쩐지 무겁습니다 [박인선, 파리 여행객] "남편 휴가라든가 계획을 다 짜놨으니까 그걸 일부러 취소하긴 힘든 것 같고 출발은 하는데 기분은 좀 즐겁지만은 않아요 마음이 좀 무거워요 " [김명기, 파리 여행객] "어차피 계획이 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는 거예요 그쪽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됐다고 하니까 " [파리 출장 직장인] "별일이 없기를… 불안하긴 한데 그래도 별일 없기를 바라면서 갑니다 " 아예 여행을 취소하거나, 동유럽이나 북유럽으로 목적지를 바꾸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파리만 빼고 가고 싶다, 이런 분들도 계시니까 아무래도 언제 또 테러가 일어날지 모른다 생각하는 분이 계셔서 파리가 안 들어간 다른 상품으로 안내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파리 여행을 취소한 관광객은 국내 대형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360명, 모두투어가 230명 정도 됩니다 하나투어는 오는 23일 출발까지, 인터파크는 22일, 모두투어는 20일까지 출발하는 고객에 한해 전액 환불을 해줍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13일 이전에 예약한 사람이 내년 1월 15일까지 유럽 내에서 목적지를 변경하면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중소 여행사를 이용하는 경우엔 취소가 쉽지 않습니다 여행 표준약관의 취소 수수료 면제 대상에는 전쟁과 천재지변은 포함돼 있지만, 테러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최대 50%까지 수수료를 낼 수 있어서 당분간 여행객들의 불안한 출국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염혜원[hyewo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