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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극 지방 CO2 발생 증가 초래 / YTN 사이언스
■ 정수종 /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앵커] 연구팀의 결과를 보면 지구온난화가 또 다른 지구온난화를 낳고 있다는 걸 확인한 건데 서울대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와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가 앞서 기사에서도 전해드렸는데요 탄소 저장 시간이 13% 줄었다는 게 그러니깐 흡수되는 양보다 배출량이 더 늘었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어떤 의미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탄소가 기본적으로 땅에 묻혀있는데 우리가 석탄 등 화석 연료를 이용해서 대기 중으로 방출하고 있는데요 사실 인간의 간섭이 없어도 탄소는 대기 중으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탄소 저장 시간이라는 것은 그 지역에 묻혀있던 타소가 모두 대기로 빠져나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좀 이해가 빠른데요 보통 극지방의 탄소저장시간이 80~100년 정도이고 이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거죠 그래서 자연상태로 존재하는 탄소가 모두 대기로 빠져나갈 수 있는 시간이 빨라졌다는 거죠 [앵커] 원래 극지방의 탄소저장시간보다 더 빨라졌다는 말씀이신데요 극지방이다 보니 연구가기가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이 됐나요? [인터뷰] 사실 극지방은 환경변화가 제일 심각한 지역이고 특히 여름철을 제외하면 사람의 접근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직접 탄소를 관측하는 것이 힘듭니다 그래서 저희는 일 년 내내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관측한 것이기 때문에 대기 중에서 관측하는 이산화탄소를 통해서 지면을 역추적하는 방법을 개발해서 하게 된 것이죠 [앵커] 이번 연구 탄소저장시간이 13% 줄었다는 것이 40년간의 오랜 시간의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된 건데요 이런 오랜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 어떤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기본적으로 온난화 얘기라고 하면 어느 정도 장시간 데이터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 하고요 사실 과거의 연구들이 여름부터 집중적으로 특히 식물 생장이 일어나는 생장 기간에 주로 연구가 집중되어 있는데요 이거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관측 자체가 힘들고 가을, 겨울이나 이른 봄 같은 때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보통 여름철 연구를 많이 했고 사실 동토층 지역이 온난화로 인해서 지금 녹화가 많이 진행됐어요 식물이 잘 자라고 광합성이 많이 일어나니깐 마치 탄소를 더 많이 흡수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저희가 처음으로 일 년 내내 관측한 자료를 이용해서 장기간 변화를 봤더니 식물이 생장하지 않는 기간의 탄소배출이 흡수하는 양을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깐 동토층, 얼어있는 땅이 녹으면서 탄소도 배출하지만, 생장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지기 때문에 비교를 해봐야 하는데 결과적으로는 탄소를 배출하는 양이 더 많았다는 말씀이시죠? 이번에 관측한 것은 북극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이산화탄소인데, 우리가 생활에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잖아요 이 두 가지를 비교할 때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 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기본적으로 자연계는 육상생태계는 배출원은 아닙니다 우리가 전 지구적인 온난화를 얘기할 때 인간이 배출하는 탄소의 25% 정도를 육상생태계가 흡수해주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탄소의 저장시간이 줄어든다면, 25%의 수치가 줄어들 수 있다는 거죠 보통 우리가 기후에 피드백이 있다고 하는데 이산화탄소는 온난화가 되면 온난화가 생태계를 바꾸게 되죠 그러면 바뀐 생태계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거나 배출하는 양을 조절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