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박항서 '베트남 5년 동행' 마침표...그간의 소회와 새해 계획은? / YTN

[뉴스라이브] 박항서 '베트남 5년 동행' 마침표...그간의 소회와 새해 계획은? / YTN

■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저희가 명절을 앞두고 마치 명절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분을 모셨습니다 베트남을 동남아시아의 축구 최강국으로 만든 베트남의 축구 영웅이죠 아버지 같은, 형님 같은 리더십으로 그냥 축구 잘 가르치는 유능한 감독이 아니라 존경받는 어른이 되신 분입니다 박항서 감독을 만나보겠습니다 감독님 [박항서] 안녕하십니까? [앵커] 설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요 이렇게 연결해 주셔서 감사하고 만나뵙게 돼서 또 너무나 반갑습니다 [박항서] 감사합니다 [앵커] 어떻게, 고별전 치르신 지 나흘 지났는데 잘 쉬셨습니까? [박항서] 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쉬운 경기라서 여러 가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앵커] 그래도 준우승 차지하신 거 잘하신 거고요 입술이 좀 트셨군요? 피곤하셔서 [박항서] 조금 그렇습니다 [앵커] 제가 듣기로는 부인께서 처음에 베트남 가실 때도 부인께서 가서 한번 도전해 보라고 힘을 주셨다던데 이번에 고별전 다 치르시고 5년 동행 마친 다음에 부인께서는 어떤 말씀을 하시던가요? [박항서] 제가 대표팀 감독직은 오래전에 가족들과 상의했기 때문에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고 1차전을 비교하니까 원정 경기 가기 전에 정신 차려서 똑바로 하라고 [앵커] 우승하셨으면 더 좋았는데 [박항서] 아쉽습니다 [앵커] 그래도 잘하셨고요 마지막 고별전 치르시면서는 어떤 감회셨습니까? [박항서] 제가 대표팀 감독직은 오래전에 시점을 생각하고 있었고 우승을 하지 못한 아쉬움, 감독으로서의 역할 이런 데 대해서 속상하긴 했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앵커] 5년 4개월 동안 그래도 베트남에서 국민 영웅이 되셨고 동남아에서도 변방이었던 베트남 축구를 최강으로 올려놓으셨고 가장 보람된 순간, 가장 기억나는 순간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박항서] 한 5년 동안 있으면서 1년만 버티자고 생각했는데 5년 동안 온 것도 가장 매 경기마다 기억에 안 남는 경기는 없지만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고 또 어느 정도, 모든 경기는 아니지만 매 대회 어느 정도 성과는 달성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마는 선수들하고 막상 이별해야 된다는 그런 순간이 아쉬움이 많이 남고 또 섭섭하고, 같이 선수들하고 생활하지 못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많이 이별의 아픔이라 그러나요, 그런 게 조금 많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앵커] 선수들이 정말 자식같이, 동생같이 그렇게 느껴지십니까, 감독님? [박항서] 우리 선수들이 좀 순수합니다 또 저도 타국에서 일하니까 말은 통하지 않지만 또 제 아들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고 훈련장에서는 좀 엄하게 하는 편이고 합숙훈련이 끝나고 나면 동생들처럼, 아들처럼 그렇게 스킨십하고 지내다 보니까 그게 습관화되다 보니까 같이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마음으로 통하는 그런 면은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영상을 보니까 이 선수들도 정말 감독님을 마치 아버지처럼 별명이 파파박이시던데 아버지처럼 이렇게 대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마음이 뭉클해지고 그랬거든요 다친 선수한테는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양보해 주시기도 하고 발마사지를 직접 해 주시기도 하고 이런 것들을 제가 봤는데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하셨을까 궁금했습니다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