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질 바이든, 美대선 첫 '직장인 퍼스트레이디'의 탄생? / YTN

[뉴스큐] 질 바이든, 美대선 첫 '직장인 퍼스트레이디'의 탄생? / YTN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주목받는 사람, 바로 퍼스트레이디입니다 사실 퍼스트레이디는 정부의 공식 직함도 아니고 연봉도, 정해진 의무도 없지만 대통령의 조력자로, 때로는 정치적, 정책적 동반자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죠 가장 먼저 대중의 관심을 끄는 건 퍼스트레이디들의 패션입니다 옷 차림에 정치적 메시지나 철학이 담겨있기도 하기 때문이죠 교육자로서 대중 앞에선 단색의 차분한 옷을 주로 입었던 질 바이든은 퍼스트레이디로, 첫 등판이었던 남편의 대선 승리 수락 연설에서 화사한 꽃무늬 의상으로 힘을 줬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이 디자이너로 있는 이민자 브랜드의 옷을 입고 나와 인종차별 금지의 소신을 보여준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바이든 부통령 시절 질 바이든이 방한했던 영상도 보시죠 부통령의 부인, '세컨드 레이디'로서 공식 석상에선 주로 이렇게 화사하고 돋보이는 의상을 입었고요 지난 8월, 자신이 영어를 가르쳤던 학교에서 남편을 찬조하는 연설에 나섰을 땐 이렇게 차분한 녹색 의상으로 교육자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미셸 오바마는 패션에 정치적 메시지를 담는데 능숙하다는 평가를 받은 대표적인 퍼스트레이디입니다 대통령 취임식엔 미국 디자이너의 옷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찬에선 한국계 디자이너의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또 H&M, 갭(GAP)같은 대중 브랜드도 즐겨입어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줬죠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는 '은둔형 퍼스트레이디'라고 불릴 만큼 공식 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식 석상에 나올 땐 누구보다 화려한, 고급 브랜드의 의상을 택했습니다 대중들을 사로잡았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와 함께 부통령 아내로 활약했던 질 바이든도 미셸 못지않은 소신 행보를 할 거란 기대가 높습니다 미셸 오바마는 단순한 퍼스트레이디를 넘어,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조력자였습니다 여성, 유색인종, 이민자, 성소수자, 장애인과 같은 인권 문제 해결에 앞장섰지요 미국에선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오바마는 버락이 아닌 미셸 오바마'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중들에게 각인돼 있고 한때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됐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전에도 여러 번 얘기했지만, 여러분 저는 질 바이든의 남편입니다 여러분은 백악관에 여러분의 일원을 갖게 됐습니다 질 바이든은 훌륭한 퍼스트레이디가 될 것입니다 ] 유세 현장에선 남편을 향해 달려드는 시위자를 몸으로 막아서기도 했던 질 바이든,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계속 학생들을 가르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래서 미국 사상 처음으로 직장인 퍼스트레이디가 탄생할 거란 기대감도 있습니다 2009년부터 8년간 바이든 부통령 시절 때도 일을 놓지 않고 전용기에서 학생들의 시험지도 채점했다고 하죠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이 이 여성의 남편"이라고 강조했던 새로운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까요? 백악관 입성 전 질 바이든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