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싸?”…‘바다의 산삼’ 전복값 3년 만에 반 토막 [경제콘서트] / KBS  2025.02.13.

“왜 이렇게 싸?”…‘바다의 산삼’ 전복값 3년 만에 반 토막 [경제콘서트] / KBS 2025.02.13.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전복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전복, 어디까지 드셔 보셨나요 생으로 먹고, 구워 먹고, 쪄 먹고 내장은 곱게 갈아 전복죽에 넣어 먹습니다 먹는 방식이 다양하니 요리의 형태도 무한 변주가 가능합니다 전복 리조또, 전복 파스타로 깊은 맛 즐기고 만두로 씹는 맛 까지 맛도 맛이지만 산삼에 버금가는 영양학적 가치가 만만치 않습니다 소중한 누군가가 아플 때 생각나는 음식 전복죽입니다 전복을 마다한다면 이유는 딱 두가지일 겁니다 손질이 어렵다는 것, 그리고 비싸다는 것 고급 수산물의 대명사답게 사시사철 높은 가격대로 형성돼 있어 요리에 넣을 때면 손이 떨릴 정돕니다 [KBS 백종원 클라쓰/2021년 8월 16일 : "전복죽은 가능하면 (얇게요?) 왜 얇게 썰게요? 많아 보이라고 만약 여유가 있어서 전복을 여러 마리 샀으면 두껍게 썰어 넣어요 부티나게 "] 그런데 요즘 '전복값이 전복됐다' 이런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가격이 싸졌다네요 [KBS 편스토랑/2024년 5월 10일 : "생각보다 안 비싸요 (안 비싸요 요즘 생각보다 안 비싸요 )"] 정말 그럴까요? 지난 달 기준, 전복 산지 가격이 kg당 25,000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3년 새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소비자 가격도 그럴까요? 지난 12일, 전복 중품 5마리의 소매 가격은 12,001원 평년 대비 20% 가까이 내렸습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반갑지만 전복의 주산지인 완도와 진도 어민들은 그야말로 잠 못 드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복값이 바닥을 친 이유, 일단 공급이 크게 늘었습니다 고소득을 기대한 어민들이 가두리 대량 양식에 뛰어들며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과잉 생산이 곧 산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지난해 여름 태풍 '종다리'도 가격 하락에 한 몫을 했습니다 '종다리'가 전남 진도와 흑산도 해역을 지나며 바다 저층에 머물러있던 차가운 물을 전남 완도까지 밀어 올렸습니다 다른 수산물 양식장이 고수온 피해를 입을 때 완도 전복 양식장은 상대적으로 안전지대가 되면서 공급량 확대에 일조를 한 셈이 됐습니다 좀처럼 지갑 열기가 쉽지 않던 전복, 이번이 푸짐하게 소비할 기회일 수 있습니다 전복, 이참에 넉넉히 쟁여두고 싶다면 살과 내장을 분리해 냉동 보관한 뒤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 데쳐 먹으면 오랫동안 전복의 싱싱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전복 #가격 #전복값 #싸다 #완도 #진도 #태풍 #양식장 #수산물 #고급식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