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안 마셨는데 역주행 후 가로등 충돌...알고 보니 대마 양성? [MBN 뉴스센터]

【 앵커멘트 】 며칠 전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20대 남성이 역주행을 하다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남성은 당시 졸음 운전을 주장했는데, 뒤늦게 이뤄진 마약 간이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최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흰색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인도 위 가로등을 들이받습니다 그런데 차량에서 힘겹게 빠져나오는 일행 뒤로 보이는 다른 차량들의 주행 방향은 정작 다릅니다 사고 차량이 역주행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주차 관리인 - "저기 병원에서 오면서 대각선으로 치고 온 거야 "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차량이 들이받은 가로등은 심하게 훼손돼 철거됐고, 그 자리는 이렇게 고깔로 덮어둔 상태입니다 " 당시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 A씨가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점을 근거로 음주 측정을 했는데, 술은 마시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사고 나흘 만인 어제(22일) 이뤄진 마약 간이 검사에서 대마 양성 통보가 나왔습니다 A씨는 앞서 졸음 운전을 주장한데다, 개인 일정 상 경찰 출석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마약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대마 입수 경로와 동승자 2명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강남에서는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운전자가 각각 마약 운전을 하다 적발돼 논란이 됐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 minsung@mbn co 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