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도 가격도 '비상등' 켜진 반도체...주가는 휘청 / YTN

생산도 가격도 '비상등' 켜진 반도체...주가는 휘청 / YTN

물가 상승·경기침체 여파로 IT 제품 수요 줄어 반도체 시장에 ’빨간불’…생산 줄고 가격도 하락 [앵커] 최근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여파로 반도체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미 재고가 많이 쌓인 상황에서 생산이 줄고 가격도 내려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덩달아 휘청이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상암동의 한 종합 가전 매장 코로나19로 '집콕' 인구가 늘며 특수를 누렸던 때와 달리 요즘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IT 제품 수요가 줄어든 겁니다 [업계 관계자 : 최근 들어 엔데믹과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매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 이 여파로 반도체 시장에 덩달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 8월 반도체 생산은 전달보다 14 2%나 줄었습니다 2008년 12월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수출액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무역 적자를 이끌었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지난달) : (지난 8월) 서비스업 생산 등은 증가했지만 공공행정과 (반도체 등) 광공업 생산이 줄면서 전체 생산이 2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 수요가 줄고 재고가 쌓이면서 주요 반도체 가격은 점차 하락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 가격은 4분기 최대 20%까지, D램은 18%까지 하락할 거란 전망입니다 실적 부진과 함께 자연스레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지난 8월 2 77% 내린 데 이어 지난달엔 11% 넘게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한 달 만에 12 7% 떨어졌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 : 반도체 수요가 부진할 수 있기 때문에 대체로 가격이 빠질 거란 전망이 많아지면서 매물이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설상가상으로 하반기 실적 전망이 좋지 않은 데다 경기 불확실성도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반도체 시장 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