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과 요셉이 만나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는 누구인가?고대근동의 역사와 구약](https://poortechguy.com/image/P4ZB5YKOR8Q.webp)
아브라함과 요셉이 만나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는 누구인가?고대근동의 역사와 구약
이집트학의 권위자인 장 베르쿠테(Jean Vercoutter/ 1911–2000)는 제1중간시대를 다음과 같이 세 시기로 나누었다 제1기 아시아인들이 삼각주 지역에 침투함으로써 사회적 격변이 뒤따른 구왕국을 계승한 시기 제2기 헤라클레오폴리스의 제10왕조와 그 이후 테베에서 제11왕조가 된 귀조들 사이의 내전을 대비하는 시기 제3기 테베인들이 적들의 군사적 거점을 정복해 나가면서 중왕국이 시작되는 시기 혼란했던 제1중간시대는 테베의 제11왕조가 이집트를 다시 통일하여 중왕국(BC 2000-1786)을 출범시키면서 안정이 된다 제11왕조의 시조는 테베의 총독이었던 멘투호테프(Mentuhotep) 1세로 멤피스의 구왕국이 무너진 이후 독립하여 헤라클라오폴리스의 제9, 10왕조와 대립하다가 멘투호텝1세의 뒤를 이은 인테프 1세때부터 파라오 칭호를 사용했다 4대인 멘투호테프 2세때 10왕조를 정복하고 이집트를 재통일한다 그러나 멘투호테프 2세가 죽고 20년이 지나지 않아 멘투호테프 2세의 손자인 멘투호테프 4세의 재상이었던 아메넴하트에게 왕위를 물려주면서 12왕조가 시작된다 12왕조는 한 명의 여자를 포함하여 총 8명의 파라오가 205년간 이어갔다 아메넴하트 1세는 권력을 안정시킨 후 재위에 있던 마지막 9년 동안 아들 세소스트리스 1세와 공동통치를 하였는데 이후 공동통치는 12왕조의 일반적인 관습이 된다 중왕국은 구왕국과 다르게 제국주의적인 면모를 보이면서 누비아 정복을 시작했고, 이것은 이후 많은 파라오들 주목거리가 되었다 세소스트리스 1세는 결국 누비아 북부를 이집트에 통합시킨 후 부헨(Buhen)의 남쪽까지 진격하였고 나일계곡 전역에 기념비를 세워놓았다 아메넴하트 2세와 세소스트리스 2세에 이르면 더 이상의 정복전쟁은 없어지고 광범위한 국외 무역에 집중하여 번영의 시대를 누린다 그러다 강력한 왕권을 강조한 세소스트리스 3세때가 되면 오랫동안 소홀했던 누비아 정복전쟁이 재개되고, 이집트의 남쪽 국경을 셈나(Semna)까지 확장시킨다 그리고는 아메넴하트 1세가 지방 귀족들에게 보장했던 독립권을 제한하여 귀족세력의 힘을 약화시킨 후 그들의 권위를 새로운 직책으로 옮기게 하였다 모든 권력이 오직 파라오만을 향하게 한 것이다 이집트 12왕조는 세소스트리스 3세의 아들인 아메넴하트 3세때 가장 번영을 누렸는데 이것은 세소스트리스 3세가 내부와 외부의 적을 모두 굴복시키고 왕권을 안정시켰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마치 조선왕조 초기 태종이 잔인하리 만큼 외척뿐 아니라 생사를 같이했던 공신들까지 단호하게 숙청하여 잠재적인 적들을 모두 척결하고 왕실의 권위를 확고히 세운 토대 위에서 세종이 위대한 정치를 펼친 것과 유사하다 짧지만 아메넴하트 4세역시 강력한 통치자였던 반면 12왕조의 마지막 파라오였던 아메넴하트 4세의 누이인 세베크네푸르때에 가서는 앞서 보인 찬란했던 역사가 무색할 만큼 소리소문 없이 12왕조가 무너지고 전임 장관들에 의해 13왕조를 시작된다 그리고 곧 있어 이집트는 제2의 중간시대를 맞게 된다 위 내용들을 종합하면 아브라함은 메소포타미아에서 구티움족이 수메르를 지배하던 시기에 태어났다 아브라함의 나이 43세가 되었을 무렵 우르크의 영웅 우투헤갈이 구티움을 몰아내고 우르크 5왕조를 건국한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54세가 되던 해에 우르남무가 우투헤갈을 죽이고 우르 제3왕조를 열었다 아브라함이 아버지 데라와 고향인 우르를 떠나 하란으로 이주한 것은 구티움족이 수메를 지역을 통치하던 말기, 우르크 5왕조시기, 우르 3왕조 시기 중에 있었던 사건이다 당시 이집트는 제1중간시대로 매우 혼란한 시기였다 야곱이 태어나 얼마 지나지 않아 메소포타미아에서 우르 제3왕조가 엘람에게 멸망하고 아모리 족의 지배가 시작된다 권력의 흥망이야 항상 반복된다지만 우르 제3왕조의 멸망은 수메르를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게 된 사건으로 엄청난 혼란이 사람들을 두렵게하여 집단 이주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그러나 정작 아모리 족은 권력이 분산되어 있었기에 단결된 힘을 보이지 못한 반면 이집트에서는 혼란했던 중간시대가 끝나고 중왕국이 강력한 왕권을 가지고 막 들어섰다 야곱의 전생애 동안 메소포타미아는 단일권력이 세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모리 족의 지배 하에 있었고 요셉이 이집트에서 죽은 이후인 1792년 함무라비가 등장하여 바빌로니아 왕조가 들어선 반면 요셉이 노예로 팔려가서 고생을 하고, 훗날 야곱이 가족들과 함께 이주했던 시기의 이집트는 파라오의 권력이 강했던 중왕국 시대였다 그러나 요셉이 죽은 후 메소포타미아는 함무라비가 등장하여 강력한 바빌로니아 제국이 들어선 반면 이집트는 힉소스의 침입으로 제2중간기를 맞게 된다 이스라엘이 430년 중 90년은 중왕국시대, 216년은 힉소스 통치아래 이집트에 머물렀고, 힉소스를 몰아내고 새로 들어선 신왕조에서 124년 간 핍박을 받게 된다 사람ING정준호대표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