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혁신도시 누더기 도로1

[뉴스투데이]혁신도시 누더기 도로1

(앵커) 건설된 지 2년이 채 안된 혁신도시의 도로들이 누더기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수백 곳에서 하자가 생기면서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무엇이 문제인지 송정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주 혁신도시의 한 도로가 누더기로 변했습니다 차도가 갈라지고 도로가 침하되면서 빗물이 고였습니다 포장재인 아스콘이 떨어져 나가면서 마치 작은 자갈을 뿌려 놓은 것처럼 노면이 울퉁불퉁합니다 (인터뷰)백승선/버스기사 "구멍이 조그마한 것 같으면 우리 바퀴가 크니까 우리가 그냥 지나갈 수 있지만 대부분 큰 구멍들이 많아요 그것은 우리 큰 바퀴도 넘어갈 때 쿵 한다고 그러면 손님들이 서 있을 경우에는 안전사고의 문제가 되죠 " 차선이나 횡단보도와 같은 도로 표시선이 지워졌거나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비가 올 때나 야간에는 사고의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인터뷰)문종미/혁신도시 거주자 "아이들하고 함께 다닐 때 차선이 안 보이니까 차선 오른쪽 왼쪽 살피면서 애들 손 잡고 항상 건너요 다 큰 애들이어도 주의 주면서요 " (스탠드업) 도로 뿐만 아니라 교량에서도 균열 현상이 발생하는 등 나주 혁신도시 안에 있는 도로와 교량 4백여 곳 가까이에서 하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주요 도로의 1/3가량인 22킬로미터 구간에서 아스콘이 떨어져나가는 등 포장된 지 1,2년 밖에 안된 도로에서 무더기 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녹취)나주시청 관계자/(음성변조) "일반적으로는 보통 저희들이 (아스콘을) 써 보면 한 5년 정도는 갑니다 이번 일이 있어서 전주 혁신도시도 가봤습니다 그런데 전혀 그런 일이 없더라고요 " 차량 통행도 많지 않은 혁신도시 도로가 형편없이 망가지면서 부실 시공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동헌/광주경실련 사무처장 "현재 교량에 있어서의 안전문제, 그 다음에 도로에 있어서의 안전문제, 그리고 시공 불량에 대한 의구심들, 이런 부분들이 명확히 해소가 된 이후에 서로 간의 상호 이관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이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고 " 명품도시를 표방하며 출발한 혁신도시의 도로 곳곳이 누더기로 변하면서 도로 건설 이면에 문제가 없었는지, 전문기관의 조사나 감사원 감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