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총수일가 2.4% 지분으로 전체 지배

롯데, 총수일가 2.4% 지분으로 전체 지배

롯데, 총수일가 2 4% 지분으로 전체 지배 [연합뉴스20] [앵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완전히 공개됐습니다 총수 일가가 2 4%, 신격호 총괄회장은 단 0 1% 지분으로 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일본기업 광윤사에 대해서는 공시조차 없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절차에 들어갑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계열사가 86개나 되는 한국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사실상 한국 내 롯데의 지주사 호텔롯데 이 회사 지분 전부나 다름없는 99 3%가 일본 롯데 쪽의 소유, 일본 롯데를 통해 국내 롯데를 지배하는 겁니다 그런데 일본 롯데 지분중 총수 일가 지분은 고작 2 4%, 특히 신격호 총괄회장은 0 1%로 일본 롯데를 모두 지배하는 체제입니다 공정위가 롯데에게 넘겨받은 자료를 반년 간 분석해 나온 결론입니다 이처럼 총수일가와 일본 롯데를 거쳐 수직적으로 구축된 양국 지배구조의 정점에는 일본의 포장재 업체 고준샤가 있습니다 총수일가는 이 고준샤를 통해 롯데홀딩스를 지배하고 롯데홀딩스는 일본 내 계열사는 물론, 국내 롯데의 지주사격인 호텔롯데를 지배하는 구조입니다 국내 여타 재벌들이 지주회사로 전환하거나 순환출자를 정리하는데 이렇게 지배구조가 복잡하다 보니 롯데 혼자 전체 재벌 순환출자의 70%를 차지할 정도, 실질적 지주회사가 비상장인 곳도 롯데가 유일합니다 공정위는 롯데의 지배구조 공개와 함께 제재 절차에도 착수했습니다 롯데가 일본 고준사 등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를 총수 일가와 무관한 회사라고 보고한 게 문제가 된 건데, 롯데는 "한·일 양국에 걸친 경영의 특수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고의성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