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운전자 조건부 운전면허..2025년부터 VR 테스트/ 안동MBC
.2022/01/02 18:30:59 작성자 : 양관희 ◀ANC▶ 고령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고령운전자가 유발하는 교통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경찰이 2025년부터 고령자의 운전능력에 따라 야간운전을 제한하는 식의 조건부 면허제도 도입을 추진합니다. 고령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양관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지난달(12) 22일 오후 1시 10분쯤. 부산 수영구 팔도시장에서 검은 승용차가 쏜살같이 달리다 두 사람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할머니와 유모차에 타고 있던 2살배기 손녀가 숨졌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80대였습니다. 80대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차량이 질주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s/u)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운전면허 소지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늘고 있습니다. (cg)고령운전자가 2008년엔 100만명으로 전체 면허소지자의 4%였지만 2019년 333만명으로 10%까지 늘었습니다. (cg)고령운전자 교통사고도 2016년 2만4천건에서 2020년 3만천건으로 27% 늘었습니다. 경찰이 사고 예방을 위해 2025년부터 고령운전자를 상대로 조건부 면허제도를 도입합니다. 고령자의 능력에 따라 야간이나 고속도로 운전, 장거리 운전 등을 제한합니다. 가상현실, VR을 이용해 운전자의 능력을 평가한 뒤 야간운전 제한 같은 조건부 면허를 발급하는 겁니다. 지금은 65세 이상 고령자는 5년, 75세 이상은 3년마다 운전자의 시력, 반응속도 등을 측정하는 적성검사를 통해 면허 유지와 취소 여부를 결정하고 있는데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고령 운전자들도 조건부 면허 발급의 필요성은 인정하는 모습입니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현행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한다는 겁니다. ◀INT▶이구(77세)/대구 달서구 "운전면허는 되도록 까다롭게 해서 해당이 안 되면 운전면허증이 안 나가도록 운전면허는 까다롭게 해야 합니다." 생계 문제 등의 이유로 조건부 면허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진병학(79세)/대구 북구 "대구 북구 산격4동에 있는데 거기서 (경북 경산)밭까지 가서 농사지으려면 과수 농사를 짓는 데 상당히 불편하죠" 경찰은 무조건 운전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며 조건부 면허 발급에는 의사나 교통전문가 등의 판단도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CG 김종국)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