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 사망자 3천 명 넘어서

네팔 대지진 사망자 3천 명 넘어서 [앵커] 네팔 대지진이 최악의 참사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3천 명이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는데 1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희 기자 [기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대지진 이후 수색 작업이 이어지면서 희생자가 속속 확인되는 등 인명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네팔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최대 1만 명이 숨졌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부상자는 최소 6천 명 이상으로 확인됐으며 이재민은 66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규모 6 7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하는 등 수십 차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5월 히말라야 등반 시즌을 앞두고 지진이 발생해 관광객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에베레스트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100명 안팎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팔등산협회는 해발 6천4백 미터의 베이스캠프에 있던 최대 150명의 연락이 끊긴 상태라며 대부분 눈에 파묻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없으며 한국인 건설업체 직원과 카트만두 북부를 여행 중이던 50대 부부 등 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네팔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열악한 현지 사정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 시민들이 곡괭이와 맨손으로 잔해를 치워가며 사흘째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상자와 실종자가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우리 정부가 네팔에 긴급구호대를 보내기로 하는 등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의 구호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