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친' 그리스…경제난에 대형 산불까지

'엎친데 덮친' 그리스…경제난에 대형 산불까지 [앵커]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외국인 1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대피했는데 피해가 확산되면서 그리스 총리는 유럽 각국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기자] 그리스 수도 아테네를 둘러싼 산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도심은 짙은 연기로 뒤덮혔고 마을까지 번진 불을 잡기 위해 주민들은 양동이를 나르며 안간힘을 씁니다 현지시간 17일 아테네 외곽 네아폴리스 등 5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강풍을 타고 인근 숲과 마을로 번지면서 수백 명이 대피하고 외국인 1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소방관] "산 저쪽에서 불이 시작돼 순식간에 전체로 번졌습니다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소방관 300여 명과 소방차 100여대, 소방용 항공기와 헬기까지 동원됐지만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유럽 각국에 소방장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 그리스 총리] "유럽 긴급대응센터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필요하다면 다른 나라에도 도움을 요청할 생각입니다 " 산불 진압을 위해 육군과 공군까지 동원된 가운데 현지 언론은 여러 곳에서 폭발이 나고 산불이 번졌다는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불이 방화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