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만원 와인, 1만원 생활용품…추석선물 양극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2,500만원 와인, 1만원 생활용품…추석선물 양극화 [앵커] 경기 부진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고 하지만 백화점의 추석 초고가 선물세트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반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실속형 제품 수요가 급증해 명절 선물 양극화가 뚜렷한 모습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 와인 5병은 한 세트로, 가격은 2,500만원에 달합니다 한 백화점에서 이 와인 선물을 두 세트 준비했는데 지난 5일 한 세트가 팔렸습니다 이처럼 초고가 상품 수요에 힘입어 4대 백화점의 선물 판매액은 작년에 비해 평균 10% 늘었습니다 이 외에도 백화점들이 내놓은 고가·한정수량 상품들은 추석이 되기 전 동이 날 정도로 인기입니다 한 백화점은 200만원, 120만원짜리 한우 세트를 각각 15개, 60개 내놨는데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모두 팔렸습니다 또 다른 백화점은 지난 4일 기준으로 100만원 상당의 한우세트가 100개 판매됐고 350만원에 달하는 굴비세트가 10개 팔렸습니다 실속형 제품의 수요 역시 늘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중 5만원이 넘지 않는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 추석 시즌에 비해 30%나 늘었습니다 다른 대형마트가 내놓은 1만원대 샴푸, 비누, 칫솔 세트의 판매량은 작년에 비해 85% 급증했습니다 [안승호 /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 "가격이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아요, 특별히 심리적 만족에 따라서 가격을 따지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경향의 확산으로 선물 가격대의 양극화 현상도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