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항생제 과잉 처방, 실태는? / YTN
[앵커] 세균에 대항하는 인류의 강력한 무기, 바로 항생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항생제 사용이 많은 국가로 꼽히는데요 항생제 남용의 실태를 신경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기와 같은 급성 상기도감염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비율이 OECD 평균에 비해 1 4배 가량 높은 우리나라 하지만 항생제는 바이러스 질환인 감기와 관련이 없고, 2차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김태형, 순천향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항생제가 필요한 감기는 세균성 목감기라고 해서 전체 감기의 5%도 되지 않는, 아주 특징적인 증상이 있는 화농성 질환인데 그런 제한된 경우에만 초기부터 항생제가 필요한 것이지…" 특히 환자들이 제일 먼저 찾는 1차 의료기관의 항생제 처방률이 높다는 게 문제입니다 의원급 병원에서는 3차 의료기관인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항생제를 2배 가까이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기관의 인식이 점차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보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평가위원] "바이러스 질환인 감기 등 급성상기도 질환에 항생제가 효과가 없다는 인식, 이런 부분들이 (의원급 병원에) 점차 확산돼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의료계의 노력뿐 아니라 시민의 의식 개선도 중요합니다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항생제를 조금 강하게 써야 좋아진다, 나는 꼭 항생제를 먹어야 좋아진다는 생각으로 의사의 전문가적인 견해에 반하는 의견을 내시면 아무리 의사가 스스로 항생제 사용량을 줄이고 불필요한 사용을 줄이려고 하더라도 그런 정책이 성공하기는 어렵습니다 "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항생제 남용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의료계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scinews@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