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B 뉴스] 돌봄부터 건강 지도까지…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 ’주목‘

[NIB 뉴스] 돌봄부터 건강 지도까지…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 ’주목‘

앵커멘트) 현재 연수구에선 60여 가지의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을 돕는 일자리부터, 체조로 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지도사 일자리까지 지역의 특색 있는 일자리 사업들을 이하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선학동에 위치한 아파트의 한 세대입니다 구석 구석 마룻 바닥을 물걸레로 닦고, 베란다도 꼼꼼히 청소합니다 혼자 사는 어르신이 좋아할 만한 제철 반찬도 조물조물 만들어 반찬통에 담습니다 평소 봉사에 관심이 많던 신은매씨는 연수구 노인일자리 사업에 2년 째 참여 중입니다 한 달에 10번, 몸이 불편한 취약계층의 가사를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은매 / 같이가유 시니어 봉사단 그냥 친정 엄마처럼 부모님 같으세요 어머님 한테는 잘 하자 그때부터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될 수 있는 한 어머님 손 안 가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천도시공사와 연수구 노인인력개발센터가 협력해 진행하는 사회공헌형 일자리 사업으로 인천에선 유일하게 연수구에서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30명의 시니어 봉사단이 모두 30곳의 취약계층 가정을 돌보고 있는데, 혜택을 받고 있는 박은주 할머니는 덕분에 가사일이 줄어 아팠던 허리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박은주 / 연수구 선학동 인천도시공사에서 봐주시고 연수구 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 봉사자를 보내주셔서 제 허리가 많이 나아졌어요 많이 안 쓰니까 인근 승기천 산책길에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체조가 한창입니다 지나가는 어르신들도 누구나 합류해 찌뿌둥한 몸을 움직입니다 체조를 가르치는 참여자 대부분이 체조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들입니다 인터뷰) 이민아 / 시니어 건강지도사 제가 에어로빅 댄스를 한 지가 35년이 넘었어요 평생 했다고 봐야죠 그런데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다보니까 정체성도 없고 우울증에 빠지더라고요 여러분들 만나서 같이 운동도 하고 가르치고 이러니까 옛날의 활기가 다시 돌아와서… 인터뷰) 조연교 / 시니어 건강지도사 저희들도 나와서 활동하고 참여자분들하고 같이 이렇게 체조를 하니까 돈도 벌고, 건강도 좋아지고 아주 좋게 생각합니다 이밖에 연수구에선 모두 61개, 4천600여 명 분의 노인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 참여자들은 한 달에 10일, 하루 3시간 씩 근무하면서 30~60만 원 정도의 급여를 받습니다 연수구에서 진행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구 노인인력개발센터는 내년엔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단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수자 / 연수구 노인인력개발센터 총무팀장 2023년도에는 연수구 일자리 사업량 대비 10% 이상 더 증가시켜서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노인 인구가 늘면서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는 지자체 노인일자리 사업 용돈도 벌고, 성취감도 느끼면서 일상의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nib뉴스 이하영입니다 영상 취재 김영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