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왕상 7:13-22  ‘야긴과 보아스 신앙’

오늘의 묵상 왕상 7:13-22 ‘야긴과 보아스 신앙’

13. ○솔로몬 왕이 사람을 보내어 히람을 두로에서 데려오니 14. 그는 납달리 지파 과부의 아들이요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니 놋쇠 대장장이라 이 히람은 모든 놋 일에 지혜와 총명과 재능을 구비한 자이더니 솔로몬 왕에게 와서 그 모든 공사를 하니라 15. 그가 놋기둥 둘을 만들었으니 그 높이는 각각 십팔 규빗이라 각각 십이 규빗 되는 줄을 두를 만하며 16. 또 놋을 녹여 부어서 기둥 머리를 만들어 기둥 꼭대기에 두었으니 한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요 다른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며 17.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를 위하여 바둑판 모양으로 얽은 그물과 사슬 모양으로 땋은 것을 만들었으니 이 머리에 일곱이요 저 머리에 일곱이라 20. 이 두 기둥 머리에 있는 그물 곁 곧 그 머리의 공 같이 둥근 곳으로 돌아가며 각기 석류 이백 개가 줄을 지었더라 21. 이 두 기둥을 성전의 주랑 앞에 세우되 오른쪽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야긴이라 하고 왼쪽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보아스라 하였으며 22. 그 두 기둥 꼭대기에는 백합화 형상이 있더라 두 기둥의 공사가 끝나니라 솔로몬은 성전의 기구들을 제작하기 위해 두로에서 히람이라는 사람을 데려오게 되는데 히람은 납달리 지파 과부의 아들이며 아버지는 두로 사람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방인의 자녀이며 과부의 아들인 히람이 소중하고 영광된 성전건축에 쓰임받은 것은 성전건축이 결코 인간적인 계획이나 노력으로 되어진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졌다는 것을 말씀해주고 있으며 성전은 결코 유대인만의 성전이 아니라 이방인을 포함한 모든 인류를 위한 성전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는 결코 우리 성도들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위한 교회임을 늘 기억하시고 하나님 나라가 교회를 통해 확장되기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히람이 가장 먼저 만든 것은 성전 앞에 세워진 두 놋 기둥인데 이 기둥은 후에 ‘야긴’과 ‘보아스’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됩니다. 이 기둥들은 성전건물을 떠받치는 기둥이 아니라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데 야긴은 ‘하나님이 세우신다’는 뜻이며 보아스는 ‘그에게 능력이 있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이 두 기둥을 통해 솔로몬의 신앙고백을 엿 볼 수 있는데 솔로몬이 왕이 된 것 뿐만 아니라 출애굽한지 480년만에 성전을 건축할 수 있었던 것은 야긴, 즉 하나님이 행하셨다는 고백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이방인의 자녀요 과부의 아들인 히람이 쓰임받은 것도 솔로몬의 고백과 매우 잘 어울리는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솔로몬은 우상을 숭배하면서 영적으로 타락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보아스의 신앙 즉, 하나님께 능력이 있다는 신앙을 잃어버렸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야긴과 보아스의 신앙, 즉 하나님이 시작하시고 계속해서 하나님의 도우심 속에서 가야 하는데 솔로몬은 그렇게 하질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의 심령 속에는 항상 야긴과 보아스의 기둥이 세워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지금까지 인도하셨으며 앞으로도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은혜가운데 인도하실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시고 날마다 이 신앙고백으로 승리하시는 성도들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