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잇슈] '세기의 대관식' 앞두고 들썩이는 영국…찰스 3세 과제는/ 연합뉴스TV (YonhapnewsTV)](https://poortechguy.com/image/PviyRkmQuZQ.webp)
[월드잇슈] '세기의 대관식' 앞두고 들썩이는 영국…찰스 3세 과제는/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영국에서 다음달 6일부터 사흘간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이 열립니다 치솟는 물가, 파업 등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대관식 관광 특수가 기대되는데요 하지만 영국 국민 절반 이상은 대관식에 막대한 세금을 쓰는 것을 반대합니다 불륜 이혼 등 사생활 논란이 있었던 카밀라 왕비는 전남편까지 대관식에 초대하는데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이후 70년 만에 열리는 대관식, 정다미 기자가 [월드잇슈]에서 주목할 부분들 전해드립니다 #영국 #찰스3세 #대관식 #경제 #관광 #왕비 #파업 #brexit #uk #england #king #queen [기획 김가희, 취재 정다미, 편집 정수연, 촬영 김경희, PD 전지오] ====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을 앞두고, 한 장난감 업체가 미니어처 버전 대관식을 공개했습니다 버킹엄궁 발코니에는 귀여운 왕관을 쓴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가 서 있는데요, 이들은 윈저성에서 열리는 콘서트까지 깨알같이 즐깁니다 폴라 로튼/영국 레고랜드 수석 제작자 "콘서트 장면을 만들기 위해 2만5천개~3만개 블록을 사용했습니다 오케스트라와 유명 가수인 라이오넬 리치, 케이티 페리 등을 만들었습니다 " 영국에서 '황금 보주 작전'이 한창입니다 찰스 3세의 대관식 준비를 의미하는데요 이번 대관식과 과거 대관식과의 차이점과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1 '3시간-1시간' 간소해진 대관식…커밀라 왕비의 '데뷔 무대' 70년 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무려 3시간 동안 이어졌고 참석자도 8천여명에 달했는데요 여왕 부부는 '승차감이 끔찍하다'고 알려진 황금마차를 타고 8km나 행진했죠 하지만 찰스 3세 대관식은 훨씬 간소해질 전망입니다 시간은 약 1시간, 참석자도 2천명으로 줄였는데, 대다수가 영국 사회를 위해 봉사한 시민들이죠 황금마차 행진도 2 1km만 하기로 했는데요 1천년의 역사를 가진 국가적인 축제, 대관식이 소박해진 이유는 75세 고령인 찰스 3세의 건강과 비용 절감을 위해서입니다 하샨 쿠마라싱햄/에든버러대 강사 "영국의 대관식은 유럽의 군주국 중 유일하게 남은 대관식입니다 헌법적인 행사가 아니라 상징적이고 문화적이며 종교적인 행사입니다 " 이번 대관식은 커밀라의 왕비 데뷔 무대이기도 합니다 불륜과 이혼 등 복잡한 사생활로 논란이 된 커밀라 왕비는 시금치 키슈 등 소박한 점심을 준비하고, 왕관을 재활용 하는 등 검소함을 부각하고 있는데요 전 남편도 대관식에 초청해 '쿨한 이미지'까지 만들었습니다 2 영국 경제는 암울하지만…대관식 특수 기대 버스 곳곳에 매달린 영국 국기들 런던의 상징, 빨간색 이층 버스에 탄 관광객들은 대관식을 테마로 한 오후 티타임을 즐기는데요 클라우디아 롬바에트/벨기에인 관광객 "찰스왕 대관식은 일생에 한 번밖에 없는 기회입니다 어머니 생신을 축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 치솟는 물가, 경기 침체 등으로 신음하던 영국이 대관식 특수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역사의 한 장면을 보기 위해 수십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한 호텔은 찰스 3세가 좋아하는 다즐링티를 이용한 특별 메뉴까지 만들었죠 패트리샤 예이츠/비짓잉글랜드 대표 "코로나 기간에 영국 관광 산업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약 1,490억 파운드의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죠 하지만 관광 업계는 부활하고 있고, 관광객들을 환영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 사실 영국 국민의 절반 이상은 대관식에 막대한 세금이 쓰이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으면서 모두 면세받는 왕실의 관습이 논란 거리로 떠올라서인데요 2조원이 넘는 재산을 가진 찰스 3세가 사비로 대관식 비용을 치르라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죠 3 낮은 인기·영연방 탈퇴·노예제 등 과제 한가득 게다가 찰스 3세에게는 여러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머니인 여왕과는 달리 '인기 없는 군주'인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요 군주제 폐지 주장 시위대 "(찰스 3세는) 내 왕이 아닙니다" '대영제국'의 마지막 잔재, 영연방 국가들의 이탈 조짐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영연방의 핵심국인 호주마저도 이탈하려는 분위기고, 자메이카 등도 공화정으로 독립하려고 하죠 다니엘 아처/변호사 "식민주의 아래에 있던 카리브해 섬이나 국가를 여행해 보세요 빈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자원을 빼앗아서 부를 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찰스 3세는 영연방 국가들을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식민지 시절 과오를 인정하고, 노예 무역과 왕실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를 지지하는 등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죠 존 도버/영화감독·노예무역 가문 후손 "제 생각에 영국 정부는 대서양 횡단 노예 무역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을 위한 대화와 협상, 토론을 해야 합니다 " 찰스 3세 대관식은 사상 처음으로 유튜브로 생중계됩니다 과연 영국 군주제 역사에 어떤 기록을 남길 수 있을까요 월드잇슈 정다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