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미술품 도난사건으로 사라진 예수님과 12제자들의 그림, 그 그림에 담긴 비밀 (Feat.렘브란트)](https://poortechguy.com/image/Q-EPa2vck0o.webp)
세계 최대 미술품 도난사건으로 사라진 예수님과 12제자들의 그림, 그 그림에 담긴 비밀 (Feat.렘브란트)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 성 패트릭 기념일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의 최대 축제) 다음날인 1990년 3월18일 새벽 1시24분,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박물관의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문앞에는 경찰관 두 명이 문 앞에 서 있었고 경비원은 의심 없이 문을 열었습니다 경찰관들은 경비원이 공개수배범과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며 신분증을 요구 하더니 수갑을 채웠습니다 그들은 경찰로 위장한 강도였고 세계적인 명화 13점을 가지고 달아났습니다 작품들은 총 5억 달러(약 5560억원) 상당의 가치를 가졌으며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미술품 도난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훔친 작품들중에는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빛의 연금술사 불리는 렘브란트의 유일한 바다 풍경화 ‘갈릴리 바다의 폭풍’(1633)도 있었습니다 갈릴리 바다의 폭풍은 마가복음 4장 35절부터 41절까지 기록된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를 항해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하늘에는 짙은 먹구름이 덮여 있고 성난 파도가 배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집니다 배는 절반쯤 기울어져 금방이라도 침몰할 것 같습니다 배 안에는 예수님과 제자들이 보입니다 뱃 머리에 있는 제자들은 배가 뒤집혀지지 않도록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몇몇은 돛을 힘껏 끌어 당기고 또 다른 제자들은 이를 고정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파도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밧줄을 잡으며 균형을 잡으려 안간힘을 써보지만 불가항력으로 보입니다 이미 돛 줄하나는 벌써 떨어져 바람에 날리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배 후미는 어두움이 가득합니다 제자들의 얼굴에는 몰려오는 폭풍에 두려움이 서려 있습니다 한 제자는 잔뜩 겁에 질린채 잠들어 있는 예수님께 구해 달라고 애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른이는 흔들리는 배밖으로 구토를 합니다 그들은 모두 폭풍우 속에 갇혀 있습니다 그들의 얼굴에 두려움 긴장 공포 혼란 체념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배에 탄 이들은 곧 죽게 생겼습니다 그 와중에 배 안의 한 사람이 눈에 들어옵니다 파란색 옷을 입고 거센 바람에도 왼손으로 모자를 꼭 누르며 정면을 바라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화가 램브란트 자신입니다 렘브란트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이야기 속에 왜 자신을 그려 넣었을까요? 렘브란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일지 모르지만 그의 삶은 불행 했습니다 네 자녀 중 세 명이 죽고, 아내가 죽고, 어머니가 죽고, 파산에 이르렀습니다 모든 것이 사라지고 무너져 버렸습니다 작품처럼 폭풍 그 자체였습니다 그의 굴곡진 삶은 렘브란트를 깊은 내적 성찰로 이끌었습니다 아픔과 상실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과 신실하심에 대해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에 대한 깊은 묵상을 작품 속 곳곳에 그려 넣었습니다 갈릴리 바다의 폭풍 속 렘브란트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배안의 다른 제자들과 사뭇 달리 보입니다 금방이라도 모든 것을 삼킬 폭풍속에 있는데 두려워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그의 한 손은 밧줄을 굳건히 잡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 손은 바람에 날리지 않게 모자를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치 우리에게 말하듯 그의 시선은 우리를 향해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는 잠잠한 바다만 있지 않습니다 때로는 거센 바람과 성난 파도가 몰려오는 날도 있습니다 렘브란트는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배를 타고 계시시 붙잡고 놓지 말라 합니다 예수께서 일어나셔서 잠잠하라 고요하라 말씀하실 것이기 때문이죠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마가복음 4장 39절) [Credit] *스크립트 _ 조재현 PD *내레이션_ 이다빈 인턴PD *구성 및 편집 _ 이다빈 인턴PD *책임 _ 조재현 PD ▶국민일보 미션프렌즈가 돼 주세요 : (링크클릭) ▶국민일보 더미션 홈페이지 : (링크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