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격론 끝 'KF-X 예산' 원안 의결

국방위, 격론 끝 'KF-X 예산' 원안 의결

국방위, 격론 끝 'KF-X 예산' 원안 의결 [앵커] 국회 국방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형 전투기 사업의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핵심기술 이전을 거부한 것을 놓고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로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형 전투기 사업에 들어갈 내년도 예산 670억 원이 정부 원안대로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애초 1천618억 원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했으나 정부 협의 과정에서 670억 원으로 삭감돼 상임위에서 의결된 겁니다. 그러나 예산안 처리에 앞서 전투기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정부의 주장을 놓고 여야 모두 의구심이 든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야당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진성준 / 새정치연합 의원] "기술적 가능성만 검토할 문제가 아니고 비용문제, 개발기간 문제 등을 포함한 사업타당성 검토가 한 번 더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미국으로부터 기술이전 불가 통보를 받고 해당 내용이 청와대에 제대로 보고됐는지를 추궁했습니다. 내년도 사업 예산안을 그대로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고도 말했습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저는 대통령께서 속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1월이라는 한 달이 있는데 이것을 오늘 그냥 통과시키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국방위원회는 다음 달 이 문제를 추가로 논의해 결과를 예산안 심사에 반영하기로 하고 진통 끝에 예산안 처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경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