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태면 내일은 없다''.. 2차 재앙 막으려는 리비아의 '결단'에 ''제발 멈춰'' / OBS 뉴스O

''이 상태면 내일은 없다''.. 2차 재앙 막으려는 리비아의 '결단'에 ''제발 멈춰'' / OBS 뉴스O

【앵커】 리비아 대홍수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시신 탓에 전염병이 돈다는 우려 때문에 도시가 봉쇄됐는데 국제기구들은 잘못된 정보라며 시신을 존엄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열대성 폭풍으로 댐이 무너지면서 대홍수가 난 리비아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 만 명 넘게 숨지면서 거리 곳곳에 시신이 방치돼 있습니다 당국은 민간인 출입을 금지하는 등 도시를 사실상 봉쇄했습니다 시신이나 고인 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고 구조요원들에게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빌랄 사블루 / 국제적십자위원회 아프리카 법의학 책임자: (시신들이) 무너진 건물과 잔해 아래에도 묻혀 있어요 동료가 데르나 인근 해변에서 두 시간 동안 셌는데 시신이 200구가 넘었어요 ]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재난 현장에서 나온 시신을 존엄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시신이 전염병을 유발한다는 판단으로 신원 확인도 하지 않고 성급히 화장이나 매장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망자를 잘못 관리하면 유족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고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자연재난 현장에선 생존자가 질병을 퍼뜨릴 위험이 더 크다며 시신이 전염병을 유발한다는 건 잘못된 정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가렛 해리스 / 세계보건기구 대변인: 사람들은 대홍수나 지진 때문에 죽은 것이지 유행성 질병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닙니다 ] 이들 기구는 다만 시신이 식수를 오염시켜 질병 위험을 키울 수는 있다며 시신을 식수원 근처에 방치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리비아 #대홍수 #도시봉쇄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