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급한불 끈 한미…이젠 '방위비 협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지소미아' 급한불 끈 한미…이젠 '방위비 협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지소미아' 급한불 끈 한미…이젠 '방위비 협상' [앵커] 우리 정부의 조건부 지소미아 연장으로 한미 간 '급한불'은 껐지만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로 계속 '살얼음판'을 걸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인상 요구'가 한미동맹의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는 미국 언론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한미 간 불화는 전통적 동맹을 지원하는 것을 '나쁜 딜'이라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24일자 사설을 통해 "미국의 견고함이 한국에서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지난주 파행으로 끝난 한미 방위비 협상 등을 거론했습니다. [제임스 드하트 / 美 방위비 분담 협상대표] "한국이 제시한 방안은 공정하고 공평한 분담을 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에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한미 간 위대한 동맹 정신으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제안을 기대합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터무니 없는 방위비 증액 요구는 동맹에 대한 모욕"이라며 "비합리적인 보상 요구가 동맹을 훼손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방위비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연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 한국에는 3만 2천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협상에서 그 문제는 의제가 아닙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빅터 차 한국석좌는 "지소미아 종료 연기 결정에도 한미 간 신뢰는 이미 손상됐다"며"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협상 실패를 구실로 주한미군 감축 등을 결정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한국, 중국 간 해군·공군 직통전화 논의 등을 거론하며 방위비 협상을 염두에 둔 압박 차원을 넘어 '한중 밀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압박하는 이 순간에도 독재국가 북한을 향해서는 '애원자'의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