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세종 특별 공급’ 349명 중 38명만 초기부터 정착 / KBS 2021.03.24.
LH 임직원들의 수상한 아파트 재테크 의혹이 KBS 취재결과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는 아파트를 특별공급하는 줄여서 '특공'이라는 제도인데요 낮은 경쟁률과 취득세 면제 등 각종 특혜로 특공 아파트만 받고 임직원 대다수가 세종시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종시로 옮긴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주거 안정이라는 취지가 무색합니다 LH 임직원에게 간 특별공급 아파트들의 현재 상태는 정부도, LH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H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년 동안 특공 대상기관이었습니다 확인 결과 8년간 LH 세종본부에서 특공을 받은 임직원은 모두 349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특공 이후 세종본부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은 38명뿐입니다 특공을 받은 임직원의 90% 정도가 인사이동으로 세종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LH 세종 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인사는) 수시로 날 수도 있어요 (정해진 근무 연도가 없는 것이에요?) 네, 그렇습니다 "] 특공을 받은 임직원들이 세종본부에서 근무한 기간은 평균 2년 반 정도였습니다 분양 뒤에 아파트가 지어지고 입주까지 2, 3년 정도 걸리는 걸 감안하면, LH 임직원들의 실거주는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특별공급 확인서라는 서류입니다 특별공급 아파트에 당첨이 되면 소속 기관장에게 승인을 받아 아파트 시행사에 제출하는 서류로 특별공급 대상자임을 확인받는 절차입니다 2012년 3월, LH 세종본부로 전입한 A 씨 전입 두 달 만에 특공 확인서를 발급받고, 두 달 뒤에 세종본부를 떠났습니다 4달 남짓 세종서 일하고 특공 아파트를 얻었습니다 [세종시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9억 3,000 넘을 거예요 다 9억 넘어요 9억 2,000, 10억, 분양가는 이것밖에 더 됐어? 3억 정도 "] 세종본부를 떠나는 달에 특별공급 확인서를 발급받은 직원도 7명 아예 세종을 떠난 뒤에 확인서를 발급받은 직원도 있었습니다 아파트가 지어질 땅도 파기 전에 세종을 떠난 겁니다 [권대중/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LH는) 개발하면 이익이 남는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들에게 또 특별분양을 줬고, 그렇다 보니 법적 제한이 없기 때문에 아마 투기가 일어나는 것 아닌가 "] 세종시 아파트 시세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LH 임직원들이 특공으로 받은 아파트를 지금도 소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정부도 LH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이근희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LH #세종 #특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