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 첫 대통령 파면…정치권 "이제는 통합할 때" / 연합뉴스TV(YonhapnewsTV)

헌정사 첫 대통령 파면…정치권 "이제는 통합할 때" [앵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가운데 정치권은 "헌재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통합에 매진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정치권은 각자 정당 소속 의원들끼리 모여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장면을 생중계로 지켜봤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과 관련해 보수, 진보를 넘어 한 목소리로 "헌재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사회 통합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우리 정치가 탄핵당했다는 심정으로 정치 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탄핵 결과를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해서도, 정치적 셈법을 위해 활용해서도 안된다"고 정치권에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제 더이상 집권여당이 아니다 국민이 쌓아올린 국격과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제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낡음'을 끝내고 '새로움'으로 채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는 데요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과거 정부의 그릇된 외교 안보 정책과 민생포기 정책을 즉시 동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대변인 논평에서 "이제 정치가 문제의 원인이 아닌 해법이 되는 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바른정당은 "국민을 배신한 국정농단 세력과 결별하고 탄핵을 주도했던 것이 옳은 결정이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은 오후 2시 긴급 의원총회와 회의 등을 열고 정국수습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앵커] 대권주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권주자들도 외부일정을 최소화한 채 결과를 예의주시했는 데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라는 헌법 1조의 숭고하고 준엄한 가치 확인했다"며 "이제 평화로운 광장의 힘을 통합의 힘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선고 직후 KTX를 타고 세월호 참사의 현장인 진도 팽목항으로 향했는데요 이제 대선 국면이 시작된 만큼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는 등 본격 대권 행보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그 누구도 헌법과 법률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했는 데요 이어 "이제 반목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대한민국 모두가 화합하고 통합하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정농단의 원인인 기득권 체제는 여전하다"며 "탄핵은 부패와 특권없는 공정국가 건설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진심으로 승복을 말씀해주고 화해와 통합을 말씀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모든 정파는 정쟁을 중단하고 협치와 연정으로 화합과 안정에 매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