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노린 원산지 위반 여전

[앵커멘트]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으로 농축산물이나 가공식품을 구입하는 분들 많으텐데요, 원산지를 교묘하게 속이거나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는 불법 행위가 여전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정육점 진열장 국내산이라고 적힌 돼지고기를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기를 보관하는 냉장실로 가 확인해 보니 칠레산입니다 원산지를 속인 겁니다 [녹취]"삼겹살은 칠레산이죠? 국내산으로 판매하신 이유가 뭡니까?"{단속반} "삼겹살이 약간 모자라서… "{업주} 이 정육점도 독일산 삼겹살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녹취]"저거(팔고 있는 돼지고기)는 어디 건데요?" {단속반} "독일산… " {업주} 원산지 단속반과 함께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가게에서 파는 나물 등에 원산지 표시가 아예 없습니다 단속반이 들른 뒤에야 원산지를 적은 팻말을 급하게 만듭니다 [녹취] "(원산지 표시 팻말을)다 했는데‥ 저기 놔두고 (여기에) 안 뒀고, 또 가격이 자주 바뀌니까 가격이‥ 그래서 (팻말을) 안 꼽는 거지…" {시장 상인} "그래도 소비자들이 볼 수 있도록…다 표시를…" {단속반} 추석 대목을 맞아 부산에서 지난 닷새 동안 적발된 원산지 표시 위반은 16건 축산품의 원산지를 가장 많이 속였습니다 박태훈/[인터뷰]농산물품질관리원 부산사무소 "추석을 맞이해서 한우선물세트가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특별 단속기간 동안 단속을 한 결과, 국내산 한우라고 선물세트를 속여서 외국산 소고기와 혼합을 해서 실제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추석 연휴 전날인 내일(11일)까지 원산지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합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