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 보호자 못 견뎌 문 닫습니다”…20년 경력 소아과 원장 폐과 선언 / KBS 2023.07.06.

“악성 민원 보호자 못 견뎌 문 닫습니다”…20년 경력 소아과 원장 폐과 선언 / KBS 2023.07.06.

'소아 의료 대란'이 발생하는 가운데 악성 민원 보호자 때문이라는 소아과의 폐과 안내문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6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자신의 SNS에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의 폐과 선언 공지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임 회장은 "우리나라 모든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오늘도 겪고 있는 문제"라며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소아과 폐과 안내문에서 병원은 "꽃 같은 아이들과 함께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살아온 지난 20여 년, 내겐 행운이자 기쁨이었다"면서도 "2019년생 자녀를 둔 한 보호자의 악성, 허위 민원으로 인해 2023년 8월 5일로 폐과를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은 "타 병원 치료에 낫지 않고 피부가 붓고, 고름과 진물이 나와 엄마 손에 끌려왔던 4살 아이는 두 번째 방문에 많이 좋아졌다고 할 정도로 나아졌다"고 치료과정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보호자는 간호사 서비스를 운운하며 허위, 악성 민원을 제기하기 시작했고 병원은 "환자가 아닌 이런 보호자를 위한 의료행위는 더이상 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폐과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보호자가 아닌 아픈 환자에 더욱 진심을 다하기 위해 소아청소년과의원을 폐과하고, 만성통증 내과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의사로 살아가겠다"고 알리며 "더이상 소아청소년 전문의로 활동하지 않아도 될 용기를 준 해당 보호자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 뉴스 음성은 KBS 기자의 목소리를 AI 기술로 합성해 제작됐습니다 * * AI 음성 : 한승연 KBS 기자 * AI 음성 기술 지원 : KT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소아과 #폐과 #악성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