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조 분의 1 몰까지 실시간 측정…급성심근경색, 치매 등 질병 조기진단 가능해진다
급성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혈전으로 막혀 산소와 영양분 공급 부족으로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골든타임 2시간 이내의 신속한 응급조치를 위해서는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급성심근경색증 발병 초기에 특이하게 발견되는 ‘트로포닌’이라는 물질을 빠르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트로포닌은 혈액 내 농도가 피코 몰(1조 분의 1 몰) 이하의 극미량이므로 관찰이 어렵다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고 수준인 펨토 몰(1000조 분의 1 몰) 수준으로 실시간 측정이 가능한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는 복잡한 과정 없이 쉽고 간단하게 실시간으로 혈액‧체액 내 특정 물질을 측정할 수 있다 이번 성과는 2016년도에 개발한 기술을 고도화한 것으로, 기존 장비보다 450배 이상 측정 민감도를 갖는다 조기진단이 필요한 급성심근경색증, 치매, 각종 감염병 등에 활용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