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9 전북] 2019.04.02(화) 떡, 반년 넘게 보관 가능... 수출에도 도움

[KBS뉴스9 전북] 2019.04.02(화) 떡, 반년 넘게 보관 가능... 수출에도 도움

[앵커] 떡볶이나 떡국을 만들 때 쓰는 떡은 유통 기한이 짧다는 게 문제인데요. 냉장 보관을 하지 않고도 길게는 여덟 달 동안 떡을 상하지 않게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수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김을 모락모락 피우며 쌀가루 반죽이 한창입니다. 곧이어 먹음직스러운 가래떡이 기다랗게 뽑혀 나옵니다 주로 떡볶이나 떡국에 많이 쓰이지만, 유통 기한이 냉장 보관을 해도 고작 한 달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떡은 수분 함량이 40에서 60퍼센트에 달하기 때문에 유통 과정에서 상하기가 쉽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가래떡 제조 과정을 개선해 상온에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쌀가루로 빚어낸 가래떡을 구연산과 젖산 등 유기산 액에 집어넣은 뒤, 특수 포장을 거쳐 소독하면 길게는 여덟 달 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떡에서 세균이나 대장균이 자라지 못하도록 처리해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입니다. 김경미 /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연구사 "유기산을 복합 유기산을 사용해서 적정한 Ph(수소 이온 지수)와 농도, 그다음에 침지 시간까지 최적화했습니다." 떡을 오래 보관할 방법이 없어 수출에 어려움이 많았던 식품 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구현 / 식품업계 관계자 "수출 부문에서는 냉장 컨테이너를 이용하는 것보다 일반 컨테이너를 이용하기 때문에 유통 비용이 과감하게 절감되기 때문에 경쟁력이 새롭게 생성될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가래떡 상온 보관 기술을 특허 낸 뒤 식품 업계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