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농특산물 축제 줄줄이 취소…지역경제 침체 심화

여름 농특산물 축제 줄줄이 취소…지역경제 침체 심화

휴가철 관광객이 즐겨 찾는 농특산물 축제가 올해는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누그러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농가소득에 효자노릇을 하던 축제들이 무산되면서 지역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여름 농특산물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개최시기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관광객이 몰리는 강원도가 특히 심각한 실정입니다 강원도에서는 피서철인 7~8월에 다양한 축제가 열리지만, 올해는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홍천 찰옥수수축제와 원주 치악산 복숭아축제, 횡성의 둔내 고랭지 토마토축제 등이 취소됐고 화천의 토마토축제는 잠정 보류 상탭니다 지역농가들은 이같은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대해 수긍하면서도, 든든한 판로를 잃은 데 대해서는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농특산물 축제를 취소 혹은 축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충북 영동군은 포도축제와 난계국악축제 등을 통합한 ‘국악과일와인축제’를 9월 말로 연기했고, 세종시는 조치원 복숭아축제를 취소했습니다 충남 서산의 팔봉산 감자축제와 6쪽마늘 축제도 전면 취소됐습니다 이들 농산물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몰려 수억 원 이상의 수익을 냈던 탓에 개최 무산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됩니다 지자체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축제 대신 농특산물 판매 행사를 열어 농가 지원에 서두르고 있습니다 충남 청양은 대규모 야외행사가 준비된 고추구기자축제 대신 온라인에서 지역 농산물 특판전을 열기로 했습니다 또 충북 괴산군 감물면은 감자축제를 취소한 대신 지난달 농특산물 소비촉진 운동을 벌였습니다 농특산물 축제 취소로 지역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면서, 새롭게 시도되는 비대면 판매와 판촉행사 등이 지역농가에 활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NBS한국농업방송 유튜브 구독 ◇ NBS한국농업방송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