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는 호남천하"..."여의도만 호남천하"? / YTN (Yes! Top News)

요즘 여의도 정치권에서 언론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 바로 호남 출신으로 집권 보수 여당의 당 대표까지 오른 이정현 신임 새누리당 대표입니다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취임 인사를 하기 위해 각 당과 국회를 돌고 있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전남 곡성 출신의 이정현 대표가 여의도에서 사람을 만났다 하면 호남 사람입니다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이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인데 김종인 대표는 출생은 서울이지만 광주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오는 등 사실상 호남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정현 대표가 오늘 오후에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는데 아시다시피 박지원 위원장은 전남 진도 출신으로 지역구는 목포, 역시 호남 출신 인사입니다 이어서 만난 사람이 국회의장인데 정세균 의장은 지역구가 서울 종로지만 전북 진안 출신입니다 국회의장 뿐 아니라 국회 부의장들도 현재 전부 호남 출신입니다 심재철 부의장은 광주 출신이고 박주선 부의장은 전남 보성 출신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치권에서는 '여의도는 호남천하', '정치권 호남 전성시대'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어떤 분은 행정부 고위직에는 호남 출신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에 빗대어 '여의도만 호남천하?' 이렇게 말하기도 하는데요 어찌 됐든, 물론 능력에 따라 공교롭게도 이렇게 됐겠지만 그동안 우리 정치권이 그 지긋지긋한 지역갈등의 깊은 골을 아직 다 건너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정 지역이 여의도 정치권의 주요 자리를 사실상 싹쓸이 하고 있는 모양새는 그렇게 권장할 만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면 자칫 잘못하면 이른바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세 결집이 이뤄질 경우 또 다른 지역 갈등 문제로 번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점곤 [ohjumgon@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