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ory] 복남이네 야생화 (1) 이태원 173-7 그 좁은 골목길에 꽃조차도 놓지마라 꽃들 포개지도 마라 꽃잎 한 장도 무거울 것 같아 차마 꽃조차도 미안하구나](https://poortechguy.com/image/R4d0TQdz8uc.webp)
[LifeStory] 복남이네 야생화 (1) 이태원 173-7 그 좁은 골목길에 꽃조차도 놓지마라 꽃들 포개지도 마라 꽃잎 한 장도 무거울 것 같아 차마 꽃조차도 미안하구나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 / 김의곤 이태원 173-7 그 좁은 골목길에 꽃조차도 놓지마라 꽃들 포개지도 마라 겹겹이 눌러오는 공포 속에서 뒤로 뒤로 뒤로 꺼져가는 의식으로 붙들고 있었을 너의 마지막 절규에 꽃잎 한 장도 무거울 것 같아 차마 꽃조차도 미안하구나 얼마나 무서웠겠니 그 밤 얼마나 원통했겠니 그 순간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꿈을 두고 마지막까지 안간 힘으로 버티며 살갗을 파고 들었을 네 손톱이 가슴에 비수처럼 꽂히는구나 304명 생떼같은 아이들 하늘의 별로 떠나 보낸지 얼마나 됐다고 또 다시 너희들을 허망한 죽음으로 내몬 어른들의 안일과 무책임이 부끄러워 이젠 슬픔조차도 변명마져도 차마 드러내 보일 수가 없구나 그 골목에 아무 것도 놓지마라! 허울 좋은 애도의 꽃도 놓지마라! 안전도 생명도 탐욕이 덮어버린 이 나라에 반성없는 어른들 끝없이 원망케 하라! 그리하여 아이들아 용서하지 마라! 참담한 부끄러움에 울고있는 우리를 #이태원참사 #미안하다용서하지마라 #PRAY_FOR_ITAEWON #복남이네야생화 #JoannaTV 2022 11 04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