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소송사기'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검찰 출석 "신동빈 회장 지시 없었다"

[경향신문] '소송사기'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검찰 출석 "신동빈 회장 지시 없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65·사진)이 11일 세금을 부당하게 돌려받은 소송 사기에 대해 “(신동빈 회장의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 출석 조사를 받은 허 사장은 세금 부정환급과 비자금 조성, 세무당국에 대한 로비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날 허 사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검찰청사에 들어선 허 사장은 ‘세금 환급 소송사기에 신 회장의 지시가 없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었다”고 말했다 일본 롯데물산을 거래과정에 부당하게 끼워넣어 얻은 이익이 비자금으로 흘러갔다는 의혹에 대해선 “비자금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세무당국에 로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사용한 의혹에 대해서도 “성실히 소명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검찰은 허 사장이 회계장부에 허위 기재된 고정자산의 감가상각을 반영해달라며 법인세 경정청구 등을 진행해, 세금 253억원을 부당하게 돌려받도록 지시했는지 여부를 캐물을 계획이다 앞서 이와 같은 혐의로 기준 전 사장(69)은 구속됐다 검찰은 또 롯데케미칼이 화학원료를 수입하며 불필요하게 일본 롯데물산을 거래과정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부당 수수료 지급에 롯데케미칼 대표를 맡아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이 관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될 가능성도 있다 허 사장은 부산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세무법인의 대표 김모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 〈글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 com ‧ 영상 유명종 PD yoopd@kyunghyang com〉 경향신문 홈페이지 경향신문 페이스북 경향신문 트위터 스포츠경향 홈페이지 스포츠경향 페이스북 스포츠경향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