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섬광·폭발음, 밤새 불안에 떤 주민들…“설명도 없이 훈련 중이라고만” / KBS  2022.10.05.

한밤중 섬광·폭발음, 밤새 불안에 떤 주민들…“설명도 없이 훈련 중이라고만” / KBS 2022.10.05.

어젯밤 우리 군의 미사일 발사 훈련이 실시된 강릉지역에서는 불길이 일고 큰 폭발음이 들리면서 주민들의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군 당국이 사전에 훈련 사실을 일부 공지했지만, 낙탄 사고까지 나면서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했습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 섬광이 밤하늘을 향해 솟아오릅니다. 잠시 뒤 하늘로 날아오른 불꽃이 폭발음과 함께 포물선을 그리며 다시 아래로 떨어집니다. 어젯밤 우리 군이 쏘아 올린 미사일 4기 가운데 1기가 비정상적으로 비행한 뒤 군 부대 안에 떨어진 겁니다. 군 부대 안에 큰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큰 불길과 폭발음 등에 놀란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와 강릉시 등에는 비행기가 추락할 것으로 의심된다 등 폭발과 관련한 신고가 수십 건 접수됐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도 상황을 공유하는 시민들의 게시물과 댓글이 잇따랐습니다. 강릉시와 소방당국, 주민들의 해명 요청에 군 당국은 자세한 설명 없이 훈련 중이라고만 밝혔으며, 유관기관과 항행 경보 등 절차를 거쳐 훈련이 진행됐고, 주민 홍보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릉시는 공식적인 연락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밤 사이 민원이 이어진 가운데, 군 당국은 오늘 오전 7시가 돼서야 훈련 사실 등을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군사훈련 #현무발사 #섬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