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다의 딸, 살았나, 죽었나? 그리스도께 중매된 한 처녀 (사사기 11장 29-40절) 꿈의교회 김을수 목사 20210815

입다의 딸, 살았나, 죽었나? 그리스도께 중매된 한 처녀 (사사기 11장 29-40절) 꿈의교회 김을수 목사 20210815

사사기 11장 29-40절 29 이에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시니 (중략) 암몬 자손에게로 나아갈 때에 30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주시면 31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를 (내가) 여호와께 번제[올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34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이를 때에 보라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니 이는 그의 무남독녀[야히다]라 ※ 외아들[야히드] 35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어찌할꼬 내 딸이여 너는 나를 참담하게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로다 36 딸이 그에게 이르되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의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이는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대적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음이니이다 하니라 37 또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이 일만 내게 허락하사 나를 두 달만 버려 두소서 내가 내 여자 친구들과 (그) 산에 가서 나의 처녀성[뻬툴림]으로 죽음을 인하여 애곡하겠나이다[빠카] 하니 39 두 달 만에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아온지라 그는 자기가 서원한 대로 딸에게 행하니 딸이 남자를 알지[야다] 못하였더라(평생 처녀로 지냈더라) 이것이 이스라엘에 관습이 되어 40 이스라엘의 딸들이 해마다 가서(미완료)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위하여(에게) 나흘씩 애곡하더라(자세히 말하더라)[타나] 입다는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큰 용사요 믿음의 사람입니다(삿 11:1, 히 11:32) 그런데 그가 잘못된 서원으로 외동딸을 불태워 죽인 경솔한 사람이며 과연 그의 딸은 죽었을까요? 그는 온유한 성품으로 여호와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에 있던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본처의 아들들에게 쫓겨날 때도 별 저항 없이 스스로 물러나 돕[토브] 땅에 가서 거류했습니다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침공하자 길르앗 장로들이 그를 두목으로 영입하러 왔을 때도 자신의 힘을 내세우지 않고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주시면” 이라며 하나님만 내세운 사람이었습니다 암몬 자손을 설득할 때도 삼백 년 전의 가나안 입성 경위를 설명할 만큼 성경에 능통한 자였습니다 더욱이 그는 자기 생각대로 서원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영이 임한 상태에서 서원하였습니다(29절) 삿 11:30-31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주시면,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를 여호와께 번제[올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의 서원을 듣고 받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넘겨주시매”(32절) 입다가 기대한 영접할 자는 짐승이 아니라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율법에 따라 드리는 번제는 소나 양이나 염소나 비둘기밖에 없습니다(레 1:3, 10, 14) 번제[올라]란 제물 전체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입니다 막 12: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롬 12:1) 입다가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번제는 사람을 불에 태워 드리는 인신제사이었을 리가 없습니다 그 사람의 전 생애를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에게 뜻밖의 상황이 찾아온 것입니다 삿 11:34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이를 때에 보라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니 이는 그의 무남독녀[야히다]라” 그의 딸이 영접하러 나오자 그는 왜 그렇게 놀라며 크게 슬퍼했던 것일까요? 삿 11:35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어찌할꼬 내 딸이여 너는 나를 참담하게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하니” 이스라엘 남자들은 자기의 혈통을 물려주는 게 꿈이었습니다 그녀를 번제로 드리게 되면 자기 자신은 기업이 끊기게 되며, 그의 딸은 혼인을 못하게 되어 일평생 처녀로 지내야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여자들도 자기의 태를 통해 메시야가 오실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에 혼인을 중하게 여겼습니다 입다의 딸은 아버지의 허락을 얻어 두 달 동안 친구들과 그 산에 가서 일평생 처녀로 지내야 하게 됨[뻬툴림]을 애곡하고 돌아왔습니다 원전에는 36절에 ‘처녀로 죽음’에서 ‘죽음’이란 말이 없습니다 입다의 딸은 처녀로 불태워져 죽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려져서 평생을 처녀로 산 것입니다 더욱이 40절에 나오는 동사 ‘타나’는 애곡하는 것이 아니라 자세히 말하는 것입니다(삿 5:11) 삿 11:40 “이스라엘의 딸들이 해마다 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에게 나흘씩 자세히 말하더라[타나]” 여기서 ‘가서’는 미완료형으로 과거진행입니다 해마다 친구들이 가서 그녀에게 자세히 말하곤 했던 것입니다 사람이 일을 계획할지라도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잠 16:9) 결국 입다의 서원을 하나님이 받으셨고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심으로 그가 돌아 올 때 자기 집에서 그의 딸이 나오게 하셨던 것입니다 입다의 서원 과정부터 그의 딸이 평생 처녀로 산 것은 우리에게 무슨 교훈이 될까요? 구약 성경은 예수님을 증언하며(요 5:39) 하나님의 사람으로 교훈을 얻게 기록되었습니다 딤후 3:16-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께는 큰 비밀이 있습니다 엡 5:31-32 “그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를 향하여와 교회를 향하여에 대하여 말하노라” 하나님의 뜻은 입다나 그의 딸의 사의(私意)에 우선합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이 정결한 한 처녀[뻬툴라]로 준비되는 것을 원하십니다 고후 11: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한 처녀[파르떼노스]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했음이로다” 우리는 하나님 통치의 결과물을 알고 있습니다 계 19:7-8 “그 어린양의 혼인이 이르렀고 그의 그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녀에게 빛나고 깨끗한 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의로움들이로다” 성도들이 한 처녀가 되게 하시는 분은 오직 성령입니다 입다의 딸의 애곡은 두 달로 끝났습니다 오히려 해마다 친구들이 가서 그녀에게 말했던 것입니다 입다의 딸은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중매되어 정결한 한 처녀로 지내야 하는 우리 성도들 곧 교회의 모형입니다 입다의 서원과 딸의 믿음을 통하여 교훈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받아들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