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규모 3.1 지진…“‘쾅’ 폭발음 들렸다” / KBS  2025.02.07.

충주 규모 3.1 지진…“‘쾅’ 폭발음 들렸다” / KBS 2025.02.07.

[앵커] 오늘 새벽, 충주에서 규모 3 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했는데요 충주와 음성, 그리고 강원도와 경기도에서까지 관련 신고가 쇄도했습니다 먼저, 지진 당시 충북의 상황부터 살펴봅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새벽, 마을 입구를 비추는 CCTV 화면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같은 시각, 근처 마을 도로와 고속도로 CCTV에서도 강한 진동이 10초간 이어집니다 지진이 발생한 건 오늘 새벽 2시 35분 진앙은 충북 충주와 강원 원주, 경기 여주가 맞닿은 곳입니다 지진 규모는 3 1 올해 발생한 지진 7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이봉재/충주시 앙성면 : "'꽝' 하면서 유리창 같은 게 약간 흔들리는 그런 느낌이 들었거든요 15분 정도 있다가 여진이 한번 또 '쾅' 소리가 났는데… "] 진앙과 가까운 산간 마을 주민들은 한밤중 느닷없는 굉음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정광호/충주시 앙성면 : "보일러나 가스통이 폭발하는 그런 소음과 같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재난 문자가 떠서 '아, 지진이구나'(하고 알게 됐습니다) "] 충북에선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질 수 있는 최대 진도 5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시설물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강원도와 경기도에서도 진동이 감지되면서 지진 유감 신고가 20여 건 접수됐습니다 특히 2022년, 인접한 괴산군에서 규모 4 1의 지진이 일어난 바 있어 주민들은 또 한 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성진/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 "3층 건물인데 넘어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무서워서, 1시간 동안 잠을 못 잤어요 "] 정부는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여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최윤우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충주 #지진 #괴산 #폭발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