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불 끄고 웅크리고 있다가 동료 목을…이미 '이상 징후' 있었다 / SBS 8뉴스](https://poortechguy.com/image/RPabBUGJEmU.webp)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불 끄고 웅크리고 있다가 동료 목을…이미 '이상 징후' 있었다 / SBS 8뉴스
〈앵커〉 그럼 지금부터는 범행을 미리 막을 순 없었던 건지, 학교와 교육청의 대처가 과연 적절했는지, 하나하나 따져보겠습니다 피의자인 40대 교사는 이번 달 들어서 여러 차례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갑자기 컴퓨터를 부수는가 하면, 동료 교사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과 분리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는 나왔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실제로 학교나 교육청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는 없었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신질환 등을 이유로 병가를 반복했던 A 교사는 지난해 12월 초 휴직을 신청했습니다 6개월간의 휴직이었는데,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12월 말에 돌연 복직했습니다 병이 회복됐다는 내용의 의사 진단서를 학교에 제출한 직후였습니다 [최재모/대전교육청 교육국장 : 정신과 의사의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는 소견이 붙어 있는 상황에서 저희가 그걸 신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하지만, A 씨는 이번 달 들어 반복적으로 이상 행동을 보였습니다 사건 닷새 전인 5일에는 속도가 느리다며 학교 컴퓨터를 부쉈고, 다음 날에는 교실에서 불을 끈 채 웅크리고 있다가 동료 교사가 말을 걸자, 팔을 꺾고 목을 잡아채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학교 측은 그러나 A 교사에게 구두로 주의를 줬고, 교감 옆자리에서 근무를 시키는 정도의 조치만 내렸습니다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교육청은 사건 당일인 어제(10일) 오전에야 장학사를 학교에 보내 조사를 벌였습니다 A 교사의 공격적인 행동에 따른 위험성을 확인한 뒤 휴가나 휴직 등을 통해 학생들과 분리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학교 측에 제시했습니다 [최재모/대전교육청 교육국장 : 연가라든가 병가를 통해서 일단 분리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학교 관리자에게 줬고 ] 하지만, A 교사에 대해서는 대면 조사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최재모/대전교육청 교육국장 : 해당 교사가 매우 불안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학교 관리자가 간접적인 소통을 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대면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학교와 교육 당국 모두 조사 이후 A 교사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서 반나절도 안 돼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겁니다 늑장 조사와 소극적인 대처로 참변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은 더욱 커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더 자세한 정보 #SBS뉴스 #8뉴스 #학교 #대전 #교사 #우을증 #흉기 #경찰 #안전 #계획 #범죄 #하늘 #하늘이법 #폭력 #정신질환 #교육당국 #장학사 #휴가 #휴직 #교육청 #분리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지금 뜨거운 이슈, 함께 토론하기(스프 구독) : ▶SBS 뉴스 라이브 : ,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이메일: sbs8news@sbs co kr 문자 # 누르고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페이스북: X(구:트위터):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