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님의 모든것! '弼學 개론'(37) 조용필 제 3집 '여와 남'](https://poortechguy.com/image/RQXK1h3mYIA.webp)
조용필님의 모든것! '弼學 개론'(37) 조용필 제 3집 '여와 남'
(이 곳에 올린 글은 오빠에 관한 종합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나의 의견을 덛붙여 작성된글이므로 100프로의 정확성은 장담할수 없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정확하게 쓸려고 최선을 다하였다 ) A면 마지막곡 '오빠생각'은 2집 에서 리뷰한바 있으니 통과~! 자! 이제부터 3집의 B면을 한곡씩자세하게 파헤쳐 보면서 그 당시 대한민국에 존재했던 그 어떤 음반에서도 볼수 없었던 신비스러움과 더불어 시대를 초월한 울오빠의 음악적 감각을 공부해보자 일명 "필락 'PillRack' 집중탐구" B면 No1:'여와 남' 김형윤 작사, 조용필 작곡 "남과 여라는 영화가 있죠? 근데 요즘 여성 상위시대라고 해서 여자분들한테 야단 맞을까봐 제목을 '여와 남'으로 바꿨습니다 " 81년해운대 비취페스티벌에서 농담처럼 하신 울오빠의 말씀 ㅋ 일단 제목부터 파격적이다 '남과 여'가 아니고 '여와 남' 지금은 남녀차별이 아닌 여남차별이 만연한 세상이라고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아직도 멀었다고 본다 완전한 남녀평등이 과연 우리나라에서 가능하긴 할까?ㅎ) 80년대 그 시대는 뭘해도 절대 여성이 남성보다앞서는 그런시대는 아니다 역사를보더라도, 당장 주변 어른들께 들어봐도, 얼마나 남성우월주의가 강했는지 알수있다 그런 시대에 대한 무언의 외침이 이 제목에서 느껴진다 울오빠께서는 '레이디 퍼스트'를 몸소 실천하신 진보주의자?(물론 팬들도 의식 하셨을 테 지만ㅋ) 누군가가 울오빠의 음악을 이렇게 말했다더라 '보수적 대중을 이끄는 진보적 음악이다 ' 누군진 모르겠지만 정말 기똥찬 명언이다 파격적인 제목에 이어 이곡 전체적 사운드부터가 그 시대로선 대단히 쇼킹한 장르인 '샤이키델릭 록'으로 스타트를 끊고 절정부에서는 아예 가성을 클라이막스 창법으로 사용하시는등 그 시절로선 상상을 초월한 Rock 음악으로 2019년인 지금 들어도 전혀 거부감이 없다 40년이란 시간을 앞지른 울오빠의 뛰어난 감각과 작곡 능력이 돋보이며 그리고 '위대한 탄생'이라는 당대의 최고의 밴드와의 환상적 궁합?을 느낄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볼수있다 (*위,탄1기 멤버들: 곽경욱(리드 기타),김태환(베이스),김정수(기타),김청산(키보드),이건태(드럼)) 그럼 좀 더 디테일한 음악적 분석을 해보자 '쉬운 만남 쉬운 이별은 '으로 시작하는 '여와 남'은 Em곡으로 도입부는 슬로우로 시작한다 '쉬운 만남 쉬운 이별은' 이 부분을 다시 한번 자세히 들어보면 멜로디가 묘하게 다가오는데, (나의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판소리 느낌의 묘한 멜로디가 느껴진다 예를 들면 '제비 몰러나간다' '우리것은 좋은 것이여' 이런풍으로 한번 바꿔 보면 '쉬운 만남 쉬운 이별은 못쓰는 것이여~' '얼쑤,그렇지!'~ㅎ) 힘을 주지 않았는데도 힘을 준듯한 탄탄한 가창력 그리고 신디사이저의 음색으로 신비한 분위기를 엮어 분위기에 대한 복선 역할이 된다 더불어 신디사이저의 신비한 사운드는 이 곡이 드라마틱하게 이어질것을 예고한다 '늘 깜빡인다' 다음에나오는 간주는 어쿠스틱 기타인데 아무래도 울오빠의 연주 느낌이 든다 (참고로 이곡은 기타가 여러대 더빙(겹쳐녹음) 되어 있으며 곽경욱님과 함께 울오빠께서도 기타 연주를하셨다 80년 '위대한 탄생' 을 만들면서 무대의 반주는 거의 '위 탄' 이 맡아서 했지만 사실 그전에는 오빠께서도 연주를 아주 많이 하셨다 ) '지구 위의 반은 남자 지구 위의 반은 여자'로 시작되는 클라이막스 클라이막스 후반에 등장하는 일렉기타 연주 자칫 잘못하면 분위기가 늘어질 수 있는 부분에서기막힌 타이밍에 등장하여 긴장감을 지속시킨다 그리고 '비지스 창법'의 가성 창법이 사용된다 ('단발머리'부터 사용한 비지스창법, 좀 과한게 아닌가 하는 말들이 있지만, 이것은 당시 유행에 따른 편승이라고 보면 되는데, 지금 대중음악에서 랩이 많이 쓰이는 것과 비슷하게 해석하면 될것 같다 ) '너는 나의 밤을 밝히는 달' 바로 이어지는 곽경욱님의 기타 간주는 조금튀는 사운드이지만 잘 어울리고 잘못하면 심심할 멜로디를 잘 살려 준듯하다 바로 이런 점들이 그룹사운드의 강점이고 두고 두고 들어도 질리지 않게 하는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이제 Em 단조에서 E장조 코드가 변하면서 반전되는데, 당시 유행하던 디스코 리듬으로 '너가 있음에 내가 있고' 부분을 반복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16비트 디스코 리듬의 이 부분 반주가 독특하다 그 독특한 사운드의 비밀은 일렉기타 배킹(반주나 화음을 넣어 주는 백 음악)음에 있다 뮤팅과 커팅(기타줄을 피킹하는 오른손이 줄하고 살짝 닿도록 하거나, 코드를 잡은 왼손을 느슨하게 때론 강하게 코드를 잡는 기법)을 하면서 와우페달(자동차 악셀레이터 페달같은 발판을 누르면 기타톤이 날카로워지고 위로 올리면 무겁게 변하는) 이펙터를 함께 사용해 특이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리고 또 기가 막힌건 가성 창법을 아예 더빙해 버렸다는 것이다 '너가 있음에 내가 있고~'이 부분은 멜로디가 반복되어 사람들이 쉽게 따라 부를수 있도록 배려한 듯 한데,(라이브 공연에서 떼창? 할수 있도록 쉽게 만든 부분이으로 보이지만 막상 직접 불러보면절망스러울 정도로 쉽지 않더라 진성 부분과 가성 부분이 번갈아 가며 반복되는 형식인데 가성 부분까지 부른 다음 다시 진성으로 전환하여 부르려면 꼭 음정이 틀려버린다 ㅎ) 그리고 계속 반복하다 보면 뭔가가 더 나올것 같은 기대감? 근데 그냥 끝나 버린다 이렇게 듣는 이들에게 아쉬운 여윤을 느껴지게 하는 전략? 그래서 한번 더 듣게 만드는 참으로 울오빠는고수이시다 ㅎ 이후 공연장에서 이 곡을 연주하는 영상을 보면 리듬 바뀌는 부분에서 모든 사운드가 꺼지고 조용~~~~하다 드럼이스타트 신호를 보내고 다시 연주를시작한다 (난 이부분이 젤 좋터라 ㅎ) 이 곡의 장르를 구태여 따지자면 복합 장르라고 할수 있다 전반의 장르와 후반의 장르가 완전 반전인, 그래서 매력 쩌는 곡의 진행으로 가는데, 이렇게 기타연주의 더빙과 신디사이저의 신비한 사운드의 조합에 가성과 진성을 넘나들며 구사하신 울오빠의 창법은 이 곡의 신비스러움을 더 업그레이드 해주었다 왜? 고추잠자리가 아니라 이 곡이 B면 타이틀곡에 올라있는지 이제는 충분히 알것 같지 말입니다 ㅎ 이곡을타이틀 곡으로 정했다는것 자체가 울오빠의 음악적 야심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수있다 이 곡은 들을때마다 소름돋는 울오빠의 작곡 센스를 느낄수 있으며 두고 두고 들어도 질리지 않게 하는 마력이 들어있는 곡이다 후일 평론가들은 울오빠께서 숱한 명곡을 남기게 된 배경에 대해 핑크 플로이드, 시카고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석하는데 이에 대해 오빠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 영향을 받아야만 음악을 할 수 있나? 당신은누구의 영향을 받고서야 작품을 만드나? 그렇게해서 무슨 작품을 만들수 있는가?"(이는 2002년 울오빠를 다룬 '스타평전'중 오빠께서 말씀하신 대목이다 ) 핑크플로이드, 벤처스,시카고 등 당대 세계적인 뮤지션들은 물론 영향력이 컸다 하지만 그것은 음악할때 자주 접하게 되는 환경 정도였을 뿐이다 클래식 하는 사람들이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울오빠의 음악세계는 철저하게 당신만의 세계였다 어떤 장르든,어떤 계열이든 직접 공부하셨고,편곡하셨고, 노래하시어 오빠만의 장르를 만드셨다 이것은 당대 뮤지션들과 비교 불가의 기세로 승승장구한 원동력이 된것이다 즉, 뮤지션의 기본을 철저하게 익히고 지켜나가며 연마하신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가 명곡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겠는가 (90년 이후 데뷔곡에는 감탄했지만 그 이후 허구헌날 비슷하게 만들고 늘 그런 패턴만 우려 먹다가 망하는 음악인이 어디 한 둘 이었을까? ) 이 정도면 이곡이 왜 신비스러울수 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찾았으리라 본다 이것이 바로 유일무이한 울오빠의 弼樂(pill Ro ck) 이다 이 곡은 3집 수록후 1992년 (81년 해운대공연 실황 라이브음반 파트2),1999년 (30주년 기념음반 파트2),2003년 (35주년 기념음반), 2005년 (Big Gold80음반) 등에 수록 되었다 3집 MP3음원, 81년 해운대비치페스티벌 라이브, 82년 라이브,1 6년 Ypc Tour in 천안콘서트 라이브, 이렇게 총 4편의 동영상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