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확산세 계속…4단계 낮추기 어려울 듯 / KBS 2021.08.18.
[앵커] 부산에서는 오늘 목욕탕과 미용실 등에서 새 집단 감염이 생겨 13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번 주가 지나봐야 거리두기 4단계 효과를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지만, 당장 거리두기 완화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목욕탕과 헬스장, 찜질방 등을 운영하는 부산 연제구의 한 대형 시설입니다 지난 13일 목욕탕 이용자가 처음으로 확진된 뒤 지금까지 이용자와 직원 등 15명이 확진됐습니다 부산시는 이 시설이 7일부터 17일까지 열흘 넘게 집단감염에 노출됐다고 보고, 이 기간 이용자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연제구 미용실에서도 최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이용자 등 모두 8명이 확진됐습니다 학교와 학원 등에서의 학생 감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이번 주 초·중·고생 확진자는 94명으로 지난주 73명에 비해 뚜렷이 증가하였습니다 각급 학교의 개학 시기를 맞이하여 학교 감염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부산시는 최근 지역 확진자를 선별 검사한 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85%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오는 22일까지인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는 이후에도 낮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성호/동아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 "확산세가 줄지 않고 있고, 돌파 감염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 지금의 단계에서는 4단계의 방역 단계를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 결국,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게 가장 큰 관건인데, 현재 부산시 전체 인구의 48 8%가 1차 접종을 했으며, 20 9%가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부산시는 앞으로 이틀 동안의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오는 23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를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박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