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영 / 도미 -  전선야곡(戰線夜曲 / Army Song) *진중가요

신세영 / 도미 - 전선야곡(戰線夜曲 / Army Song) *진중가요

신세영 / 도미 (02:50~) 유호 작사 / 박시춘 작곡 , 1951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 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 장부의 길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 그 목소리 그리워 들려오는 총 소리를 자장가 삼아 꿈길 속에 달려간 내 고향 내 집에는 정화수 떠 놓고서 이 아들의 공(功) 비는 어머님의 흰 머리가 눈부시어 울었소 아~ 쓸어안고 싶었소 *정화수 (井華水): 첫새벽에 길은 맑고 정한 우물물 방아쇠를 잡은 손에 쌓이는 눈물 손등으로 씻으며 적진을 노려보니 총소리 멎어버린 고지 위에 꽂히어 마음대로 나부끼는 태극기는 찬란해 아~ 다시 한번 보았소 *이 곡은 6·25전쟁 당시 군가는 아니지만 전 후방에서 애창되었던 진중가요(陣中歌謠)이다 *유호(兪湖,1921~2019,본명 유해준, 황해도 해주): 경향신문 문화부 부장을 지낸 소설가,극작가이며 ‘신라의 달밤’(1947) 등 박시춘 작곡 가요의 상당부분을 작사하였고, ‘님은 먼 곳에’, ‘서울야곡’ 등 연속극 대본도 집필 *박시춘( 朴是春, 1914~1996, 본명 박순동 /朴順東, 경남 밀양): 1931년 OK 레코드사 전속 작곡가로 출발하면서 애수의 소야곡, 굳세어라 금순아,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 3,000여 곡을 작곡 *본명이 정정수인 신세영(申世影 1925~2010, 본명 정정수, 부산): 예명은 신카나리아, 장세정, 이난영의 한 글자씩을 조합해 만든 것으로 유명, 1948년 대구 오리엔트레코드에서 '로맨스 항로' 로 데뷔 '전선야곡'을 녹음하던날(1951 10) 어머니가 세상을 하직하여 목멘 상태로 노래를 불렀고, 그 때문에 그리움을 더욱 절절하게 담을 수 있었다고 한다 1981년 도미(渡美)하였으나 2004년 비자를 반납하고 영구 귀국한바 있다 *도미(都美: 본명 오종수,1934~ 2010): 1951년 대구극장에서 개최된 제1회 오리엔트레코드사 주최 전속가수 선발 경연대회에 고교생(대구 계성고)으로 출전하여 방운아(1930~2005) 와 함께 입상하였다 1970년대에 연협(演協)이사장을 역임한후 1984년 미국(뉴욕)으로 이민을 떠났다 대표곡은 청포도사랑, 사랑의 메아리, 비의 탱고, 하이킹의 노래, 청춘 부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