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에 당하지 않으려면 : 우 사사나 마하보디 선원장 인터뷰 법문

번뇌에 당하지 않으려면 : 우 사사나 마하보디 선원장 인터뷰 법문

0815 인터뷰 05 수행자 : 좌선하는데 대상들이 들어오는데 사띠는 선명한데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왜 답답한 느낌이 있을까, 원하는 마음이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빨리 통찰의 힘이 생겨야 한다는 마음이 있는데, 여기에 ‘나’가 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나라고 하는 삶, 고정관념, 나는 이런 존재다, 이런 것이 막 부추깁니다 그 때의 전단계가 뭐냐하면, 본래 없는 나를 이미지에 딱 붙여서 행세하고 있습니다 항상 하고 싶었던 것을 못했던 것과 관계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은 뭔가 하려고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 없거든요 이걸 관찰하는 것 밖에는… 선원장: ‘나’는 항상 로바(탐심), 도사(분노)로 일합니다 그걸 물리칠 수 있는 힘, 대상을 볼 줄 아는 지혜가 나면 간단합니다 수행자 : 또 하나 질문 드립니다 오늘 아침에 4시 50분에 숙소에서 나왔습니다 나오면 밴치가 참 좋습니다 잠깐 10분이라도 밴치에 앉아서 노팅합니다 앉았는데 불빛이 비치는 순간, 분위기, 공기의 촉, 냄새, 이런데서 느낌이 왔습니다 30년도 넘은 대학 저학년 시절 학교 교정 연못가 밴치 특히 일요일 한적한… 생각이 올라오는데 위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마치 고양이가 쥐를 잡듯 생각이 성질을 못 부렸습니다 이게 뭘까, 했습니다 조사해보니 지켜보는 마음이 자기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아는 마음이 가서 딱 알아차리니까 꼼짝 못했습니다 그런 중에 모기가 따끔 물었습니다 그런데 더 신기한 건 이게 사띠 삼마디 지혜를 도와 줍니다 따끔한데 화는 나지 않고 너무 고마웠습니다 선원장 : 산야와 지혜는 동시에 일어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이 일하는 걸 ‘나’로 보고요, 제법무아도 마음이 일하는 거거든요 지혜가 일하는 것입니다 이 때 지혜는 법이잖아요 그래서 제법무아를 키워야 합니다 그것은 대상으로 볼 줄 아는 지혜입니다 이것은 통찰지혜입니다 위빠사나 지혜입니다 나와 나 아닌 것이 대적하는 것입니다 지혜가 나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러면 절대 번뇌 한테는 안 당합니다 수행자 : 법당에서 좌선하고 있는데 하품이 올라오는 게 들리는 거예요 하품이 올라오는 하고 싶은 의도하고 아는 마음이 부딪혔습니다 하품하려는 의도가 올라오는데 아는 마음이 위에서 탁 내려다 봤습니다 의도가 힘을 잃었습니다 보고 알고가 그것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경우가 계란으로 바위치기였습니다 선원장 : 아는 게 중요합니다 아는 마음 아는 것도 아주 중요하고요, 아는 걸 생기게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아는 것이 법이라고 했거든요 쉐우민 큰 사야도께서 법을 자신의 아는 마음에 채워놓아야 합니다 그런데 원래 번뇌도 없었습니다 ‘나’만 원래 없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알아야 할 대상들입니다 모든 게 보고 이해해야 할 대상들입니다 ------------ 마하보디 선원 경주시 내남면 박달로 369-95 054)746-9750 월례 수행법회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 월례 집중수행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오후 5시 입제 월요일 오전 11시 회향(3박 4일) 수행 통참 문의 정혜심 총무 010-3425-7027 혜주 까삐야 010-9896-5982 함월 재가운영회장 010-3708-4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