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석 달째 1.75% 동결…“인하 검토할 단계 아냐” / KBS뉴스(News)

기준금리 석 달째 1.75% 동결…“인하 검토할 단계 아냐” / KBS뉴스(News)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 금리를 연 1 75%로 동결했습니다 국내 경기 둔화 우려에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준 금리가 석 달 째 동결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 7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금리를 한차례 올린 뒤, 올해 들어선 연속 동결입니다 이번 금통위 결정은 전원 일치였는데, 아직 금리 인상 동력이 약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경제 성장세가 다소 완만한 데다, 대외 불확실성이 높고, 물가 상승 압력이 높지 않다는 게 한국은행의 판단입니다 먼저, 미·중 무역 협상이 진전될 거란 기대는 커졌지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정책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도, 금리를 올려야 할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입니다 국내 경기 역시 설비와 건설 투자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5 9% 감소하는 등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고용 상황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만 9천 명 증가하는 데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일부 경제 지표 부진으로 제기되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이주열 총재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금융 안정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한국은행은 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외 상황과 가계 부채 증가세 등을 살펴 금리 추가 조정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