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올 최악 미세먼지...헛발질한 비상저감 조치 / YTN

[날씨] 올 최악 미세먼지...헛발질한 비상저감 조치 / YTN

[앵커] 오늘 중부지방 대기 질이 올해 들어 최악입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어제보다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오늘 내려지지 않아 허점을 노출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미세먼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서울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올해 들어 처음 발령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에는 정오부터 올해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서울의 ㎥당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오후 1시 106㎍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지금은 97㎍으로 낮아졌습니다 평소보다 3배~5배 높은 수준입니다 미세먼지도 서대문구 지역이 오후 1시 182㎍을 기록하는 등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된 데다 대기 정체가 더 심해진 결과인데요 오늘 겨울비 예보가 나와 있지만 제주도와 전남, 경남 지방으로만 내리고 있어 중서부 지방은 미세먼지 농도가 오히려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뿐 아니라 인천과 경기, 강원도 원주 충북 북부권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이고, 지역별 초미세먼지 농도는 ㎥ 당 100㎍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도 황사용 마스크를 쓰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렇게 상황이 좋지 않은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비상 저감조치는 오늘 내려지지 않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차량 운행을 줄여서 미세먼지를 줄이자는 것이 비상 저감조치인데요, 어제 대중교통 무료와 차량 2부제 등이 처음 시행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상황이 어제보다 더 악화했는데,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0㎍ 이상을 유지하고 다음 날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유지한다는 규정 때문입니다 어제 낮 동안 예상보다 농도가 높지 않아 오늘 상황이 나쁘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규정 탓에 조치를 취할 수 없었던 겁니다 환경부는 오늘 오후 5시에 다시 내일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를 발령할지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상황에서 비상조치 발령에 실패함으로써 신뢰성과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과학재난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