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숨어 가창오리 사냥하는 밀렵꾼 [환경스페셜-가창오리의 겨울이 불안하다] / KBS 20130320 방송](https://poortechguy.com/image/S18U_Z9O9VA.webp)
몰래 숨어 가창오리 사냥하는 밀렵꾼 [환경스페셜-가창오리의 겨울이 불안하다] / KBS 20130320 방송
▶ 축제의 주인공, 가창오리 실종되다 군산철새축제의 백미는 금강의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창오리의 군무다 하지만 올해 주최 측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난감해 했다 매년 축제기간이면 아름다운 군무를 선사하던 가창오리들이 올해는 보이지 않았던 것 가창오리가 한반도에 도래해 가장 먼저 찾는 월동지였던 서산은 물론, 고창 동림지의 텅 빈 호수들이 겨울 풍경을 더욱 쓸쓸하게 만들었다 이미 수십 만 마리가 도래했어야 하는 대표적인 지역에서 가창오리가 사라졌다 ▶ 가창오리는 왜 사라졌나? 제작진은 해남에서 가창오리가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간다 서산과 군산, 고창을 거쳐 해남으로 이동하던 가창오리들이 올해는 그 세 곳을 들르지 않고 해남으로 직행한 것이다 왜 그런 것일까? 가창오리가 택한 해남 간척지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으로, 호수 주변의 무성한 갈대숲이 가창오리를 숨겨주고 있었다 또한 그 주위엔 태풍에 쓰러진 벼들을 수확하지 못한 논이 있어 먹이터가 되어 주고 있었다 ▶ 가창오리가 찾지 않은 군산과 서산, 고창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농민들이 벼 수확 후 남은 볏짚을 모두 말아서 팔아버리는 까닭에 먹이터가 사라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로행위와 가창오리를 보러오는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가창오리는 휴식에 방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 한반도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창오리 가창오리의 서식 환경 변화만이 그들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다 가창오리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한반도를 찾는 가창오리의 개체수가 많다는 이유로 ‘멸종위기종’에서 해제했다 전남 완도의 매생이 양식장에서는 어민들이 양식장을 망쳐 놓는 주범으로 가창오리를 지목하고 있다 또한 가창오리는 구제역이나 조류 독감을 전염시키는 원인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를 받던 가창오리가 유해조수로 몰릴 위기에 처해있는 것 군무에만 열광할 뿐, 가창오리에 대한 인식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 해질녘 가창오리가 펼치는 환상적인 군무는 세계에서 단 한 곳,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인 가창오리의 95%가 한국을 찾아 겨울을 나고 있는 실정에서 만약 개체수가 감소하거나 멸종하게 된다면 우리는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가 보는 가창오리는 전 세계 가창오리의 거의 전부다 그 중요성과 가치를 잊어버린다면, 가창오리의 아름다운 군무를 더 이상 볼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 이 영상은 [환경스페셜-가창오리의 겨울이 불안하다(2013년 3월 20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국내 최초 환경 전문 다큐멘터리, 환경스페셜 공식채널입니다 구독/좋아요/알림설정! ▶구독: ▶방송 다시보기(홈페이지):